‘프리미엄 디자인 SUV’는 그렇게 자동차업계에서 ‘프리미엄’이 됐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야심차게 선보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신선한 디자인과 상품성에서 높이 평가 받으며 출시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던 XM3. 사전계약 시작 12일 만에 5500대 이상의 수요가 몰리는 등 확실한 구매층을 확보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 XM3는 지난달 5581대가 판매되며 월간 베스트셀링 순위표(7위)에 등장했다. 세단과 SUV 장점을 합했다는 평가를 이끌고 있는 XM3는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2만대 돌파라는 전략적 성공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르노삼성의 가능성과 잠재력, 방향성을 보여주는 신차라는 평가 속 프리미엄 디자인과 역동적이면서도 안정감 높인 주행성능, 경쟁력 있는 가격정책까지 ‘베스트셀링카’의 요소를 두루 갖추며 흥행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인기 비결에 대해 ‘구입고객 분석’을 꼽았다. 고객조사 결과, 총 26.3%의 고객들이 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을 타다가 XM3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XM3 구입고객들이 직전까지 탔던 보유모델 톱5에서도 준중형 세단과 중형 세단이 무려 4대였다. 더욱이 중형 세단을 타던 고객들(13.4%)의 선택까지 받으면서 XM3의 공간과 성능, 사양 등이 중형 세단 못지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형 또는 준중형 세단 구입을 고려하거나 중형 SUV 구입을 계획한 구매층 역시 XM3을 선택하는 등 준중형 세단과 중형세단, 중형 SUV 고객층을 두루 흡수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국산 SUV 시장은 7.2% 성장한 데 비해 국산 세단 시장은 8.2% 감소했는데, 이 같은 ‘SUV 대세 트렌드’도 XM3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무엇보다 구입 고객들의 최종 구매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시승’이었다고 르노삼성 측은 전했다. 전체 구입 고객 중 94%가 시승을 해보고 나서 XM3 구매를 최종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들로부터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TCe 260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공동개발한 다운사이징 4기통 직분사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실린더블록과 피스톤, 크랭크 샤프트 등은 르노가 맡고 실린더헤드와 흡기계, 밸브 등은 다임러가 담당하는 등 두 회사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도록 파트를 나눠 개발한 최신형 유닛이다.

2720mm에 이르는 XM3의 넉넉한 휠베이스와 동급 SUV 가운데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도 인기 비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XM3의 휠베이스는 동급 SUV는 물론, 준중형 세단과도 동일한 수준일 정도이며 186mm의 지상고는 SUV다운 프로포션을 완성해 준다.

여기에 파격적인 프로모션과 온라인 쇼룸 운영, 온라인 전용 사전 계약 혜택 제공, 앱 기능 편리성 등 마케팅 전략도 주목된다.

르노삼성차는 이달 한 달간 XM3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최대 72개월간 3.9% 저금리 할부 또는 기존보다 높은 잔가율을 보장하는 36개월 5.5% 금리의 엑스피리언스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차량관리를 위한 모바일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앱) 'MY 르노삼성'과 'MY 르노'에 커넥티드 기능을 추가해 편리함을 더했다. '이지 커넥트' 기능이 탑재된 XM3에 대한 원격제어, 원격 차량정보 확인, 내 차 위치 찾기 등 커넥티드 기능을 하나의 앱으로 사용할 수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측은 “XM3가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대수 2만대를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스마트한 고객들 덕분이다”며 “지금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감각의 프리미엄 디자인에 SUV의 강점과 세단의 매력을 빠짐없이 갖춘 XM3가 고객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최고 품질’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뷰어스 김명신 기자 sini@viewers.co.kr 김명신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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