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위기의 항공업계에 추가 지원 방안을 밝혔다.
정부는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위원회에서 추가 지원 방안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지원하고 항공기 재산세 등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이달 둘째주 국제 항공 여객수는 전년 동기 대비 98.1% 급감했다. 국제 화물도 전년 동기 대비 35.2% 감소했다.
정부는 23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위기관리대책위원회에서 추가 지원 방안을 통해 추가 유동성을 지원하고 항공기 재산세 등의 비용 부담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대형항공사(FSC)의 경우 전날 비상경제회의에서 발표한 대로 자구노력을 전제로 기간산업 안정기금을 통해 지원하되 기금 설치 전에 필요한 긴급자금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LCC에 대해서는 기존에 발표한 3000억원 내외의 유동성을 조속히 집행하되 필요시 추가 유동성 지원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3000억원 중 에어서울·에어부산 544억원, 진에어 300억원, 제주항공 400억원, 티웨이 60억원 등 총 1304억원이 집행된 상태다.
항공사·지상조업사 등에 대한 착륙료, 정류료 등 공항시설사용료 감면·납부유예는 8월분까지로 연장해주기로 했다. 이는 공항이용 여객수가 전년 동월 대비 60%에 도달할 때까지 적용된다.
항공지상조업과 면세점, 공항버스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원하고, 항공지상조업을 수행하는 인력공급업 근로자도 특별고용지원업종에 준해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