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완성차업계 2분기 실적이 흐림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차별적 승부수가 통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는 앞서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수요와 판매 전망과 관련해 “빠른 경영 안정화를 위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동성 리스크 관리, 전략적 재고 및 판매 운영,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 안정적인 부품 공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상대적으로 판매가 견조한 내수시장에서 신차 판매 확대와 제품 믹스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효율적 재고 관리와 인센티브 운영, 신차 및 SUV 위주의 공급 확대를 통해 해외시장에서의 실적 악화를 만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해외는 고부가가치 차량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보해 나가면서 시장이 회복되는 시점에 즉각 대응이 가능토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신차 라인업 개선과 신차효과로 3월 내수 판매가 증가했으며 특히 GV80, G80,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 고수익 모델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사진=제네시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신차 라인업 개선과 신차효과로 3월 내수 판매가 증가했으며 특히 GV80, G80,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 고수익 모델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1월 제네시스의 첫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80을 시작으로, 3월 G80를 잇따라 출시했다. 특히 GV80은 출시 첫날 계약에 1만5000대가 몰렸고, G80은 2만2000대를 받았다.
G80의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지 에이티(The All-new G80)’는 브랜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으며 판매량 상승을 이끌고 있다.
1분기 그랜저의 내수 판매량 역시 전년 누계 대비 18.3% 오른 3만3500대로, 제네시스를 포함한 전체 현대차 라인업 중 가장 많은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신차 라인업 개선과 신차효과로 3월 내수 판매가 증가했으며 특히 GV80, G80, 그랜저, 팰리세이드 등 고수익 모델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사진=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국내에서만 5만2299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다음달 초 팰리세이드 2020년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달 팰리세이드 2020년형 모델을 출시한다. 지난 2018년 12월 첫 출시 이후 1년 5개월만에 선보인 연식변경 모델로, 특히 상위 트림 판매 비중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최상위 트림 '캘리그래피'를 추가하고, 고객이 다양한 옵션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사이트인 카즈닷컴에서 '최고의 2020년형 자동차'로 선정된 팰리세이드는 미국과 한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수출실적은 국내 판매량보다 많은 5만5215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