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을 품고 있는 경남바이오파마가 알리바바에 자사 콘돔 유통을 시작한다. 최근 BTS를 모델로 경남제약 레모나도 글로벌 인기 품목으로 올라갔다. 한지붕을 덮고 있는 경남바이오파마도 세계적 온라인 쇼핑몰에 발을 들여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가 실린다.
경남바이오파마가 자사 콘돔제품을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알리바바에 유통 및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바이오파마는 약 9조 규모의 글로벌 콘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는 한편,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알리바바에서 판매되는 콘돔은 유니더스 애니멀 제브라와 서클 울트라 씬, 애니멀 펭귄, 애니멀 타이거 등 총 12개 제품이다. 일반형과 초박형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알리바바 내 경남바이오파마 제품(사진=경남바이오파마)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계 콘돔 시장 규모는 지난해 79억 달러(한화 9조3300억원)를 기록했다. 성병과 에이즈, 피임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2026년까지 연평균 8.5%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콘돔의 수요가 급증했다. 세계 최대 콘돔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생산량까지 줄어 콘돔 품귀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제기된 상황이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의하면 중국 연구진들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정액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해지면서 콘돔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국내 콘돔 생산 1위인 경남바이오파마는 콘돔 공급량을 늘리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 콘돔 판매도 시작하면서 인지도를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미 수출되고 있는 유럽, 미국, 중동 남미 이외의 나라에도 진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경남 바이오파마 관계자는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 제품을 판매하게 되어 기쁘다”며 “알리바바를 필두로 유통 채널을 점차 확대해나가 뛰어난 자사의 제품력을 알리고, 향후 온라인 뿐만 아니라 유럽이나 미국, 중동, 남미 이외에 나라에도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