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냉장고가 미국 환경청(EPA)이 주관하는 에너지스타 '고효율·첨단제품상'(Emerging Tech Award)을 수상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에너지스타는 최근 삼성전자의 프렌치도어 냉장고 3개, 양문형 냉장고 3개 등 총 6개 모델이 고효율·첨단제품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에너지스타 최고 등급의 고효율 에너지 기술이 적용된 혁신 제품에 주는 상으로 지난 2011년 제정됐다.
수상한 삼성전자 냉장고에는 에너지스타 최고 등급인 능동형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가 탑재됐다.
컴프레서는 '냉장고의 엔진'이라고 불리는 핵심 부품으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냉매를 압축하고 순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능동형 디지털 인버터 컴프레서 적용 모델은 일반 정속형 모델보다 효율이 30% 이상 뛰어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에너지스타는 최근 삼성전자의 프렌치도어 냉장고 3개, 양문형 냉장고 3개 등 총 6개 모델이 고효율·첨단제품상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사진=삼성전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건조기 1개, 2016년 냉장고 32개가 같은 상을 받아 총 39개 모델이 ETA 수상 명단에 올랐다.
기술력으로 승부수를 두고 있는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세계 최대 생활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달 말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높은 20.9%를 차지하며, 16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삼성전자가 꾸준히 강세를 보이는 냉장고와 세탁기, 건조기 등 주요 가전제품이 나란히 1분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냉장고는 1분기 25.2%의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의 꾸준한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9% 포인트 상승한 점유율로 16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대표적 프리미엄 제품군인 ‘프렌치도어’냉장고는 빌트인 느낌의 플랫 도어 디자인 제품이 큰 인기를 끌며 3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또한 5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트랙라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미국 생활가전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에서 전년 동기 대비 1% 포인트 높은 20.9%를 차지하며, 16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사진=삼성전자)
세탁기는 1분기 점유율 21%로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이어갔다.
세탁기는 주력 제품에 30분 만에 세탁을 끝내주는 ‘수퍼 스피드’, 찌든 얼룩까지 깨끗하게 제거해주는 ‘부스트 스프레이’ 기능을 적용해 빠르고 강력한 세탁을 구현한 점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세탁기와 세트로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은 건조기도 같은 1분기 점유율 19.9%로 7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건조기는 세탁 코스에 맞춰 건조 코스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 기능이 적용된 제품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실시한 ‘2019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건조기는 평가 대상 제품 중 유일하게 최고 등급을 받으며 제품력을 인정 받았다.
이 밖에 상단에 쿡탑, 하단에 오븐을 탑재한 레인지는 점유율 18%, 전자레인지는 14%로 각각 2위에 올랐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전무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하게 반영한 제품들로 1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시장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