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메디톡신 허가 취소 전 식약처 2차 청문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1차에 이어 2차 청문도 비공개로 진행됐기 때문에 외부에서 결과를 알기는 어렵다.
관련업계는 메디톡신 식약처 2차 청문이 비공개로 진행돼 허가취소 여부는 1~2주 내 식약처가 발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사실상 이미 허가취소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결과가 공표되기 전까진 여러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다.
무허가 원액 사용 등으로 국내 허가 취소 기로에 놓여 있는 메디톡신주는 회사 매출 40% 이상을 올려주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다. 일반 소비자는 물론 메디톡스 주식을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도 허가취소 청문에 쏠렸다.
식약처 허가 취소 기로에 놓인 메디톡신주(사진=연합뉴스)
당초 식약처는 메디톡스 측이 청문회에서 결과를 뒤바꿀만한 유의미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이상 기존 결정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었다. 이들은 이미 1차 청문을 진행했지만 지난 4일 2차 청문을 이어가면서 관심을 끌었다. 다만 두 차례의 청문회 모두 비공개로 진행돼 외부에서는 결과를 알 수 없어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통상 식약처는 이 같은 청문 이후 1~2주 내 허가 취소 확정을 발표한다. 인보사 사태 때는 허가취소 발표까지 15일이 걸렸으나 2주를 많이 넘진 않았다. 이번에는 특히 2차 청문까지 진행하면서 식약처가 고심할 시간은 충분히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발표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예측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일부러 비공개로 진행한 게 아니라 원래 청문이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결과 발표는 식약처 소관이라 언제 발표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