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권의 시시각각] 금융지주 회장 선임, 지금이 관행 바꿀 적기다
내년 3월,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회장 임기가 일제히 만료된다. 신한금융, 우리금융, BNK금융 등 대형 금융지주는 새로운 리더를 맞는다. 이번 경영진 선임 과정은 단순한 인사 절차를 넘어, 한국 자본시장이 코스피 5000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거버넌스 수준을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상장회사의 경영진은 주주의 대리인이다. 주주의 이익을 높이는 것이 그들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며, 이를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이 리더로 선임돼야 한다는 것은 자본주의의 기본 원칙이다. 물론 대부분의 국내 기업은 창업주 가문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어 소액주주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반영되기 어려운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