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보안] ①쿠팡쇼크 이후…제조·중공업의 ‘보안 블랙홀’
■ 제조업, 해커의 ‘1순위 타깃’…한국도 예외 없다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던진 충격은 IT 영역을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철강·조선·정유·석유화학·방산 등 중후장대 산업도 예외가 아니다. 이들 산업은 한 번의 침해만으로도 생산 중단, 공정 마비, 설비 손상, 환경·안전사고, 국가 안보 리스크까지 이어지는 특성을 지닌다. 그럼에도 현장의 보안 투자는 여전히 IT 업계와 비교해 크게 뒤처져 있다. 카스퍼스키와 VDC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전 세계 제조업이 랜섬웨어 공격을 실제로 당했다면 잠재 피해는 최소 18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생산 중단에 따른 인건비 손실만 반영한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