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어스=남우정 기자] 배우 이성민의 변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7일 영화 '공작' 측은 북의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 역 이성민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이다. 드라마 '골든타임' '미생',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 '보안관' 등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신뢰감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이성민은 이번 영화 '공작'에서 강인한 신념, 냉철한 판단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채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인물 ‘리명운’으로 더욱 진화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성민이 연기한 리명운은 모든 것을 두루 갖춘 엘리트로 북경 주재 대외경제위 처장으로서 북한의 외화벌이를 총책임지고 있는 인물. 남한의 그 누구도 만날 수 없었던 그를 만나기 위해 서서히 접근한 ‘흑금성’(황정민) 앞에서 날카로운 인상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으며 설득과 협박, 회유를 적절히 배합하는 능력을 통해 강인함을 보여준다. 이번 영화에서 이성민은 실감나는 분장, 의상뿐만 아니라 그들만의 사투리와 대화법을 익히며 북의 최고위층 인사의 모습을 오직 이성민만이 할 수 있는 연기와 정서로 완성한다. 

이성민은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모든 균형이 좌우되기 때문에 호흡 내뱉는 것, 살짝 미소 짓는 것, 눈동자 하나 움직이는 것까지 다 계산해서 연기해야 했다”고 캐릭터 표현에 대한 고충과 애정을 드러냈다. 윤종빈 감독은 “연기의 섬세함, 연기를 하지 않아도 묻어 나오는 따뜻함 등 복합적인 것들이 많이 필요했던 리명운 캐릭터를 떠올렸을 때 이성민 배우가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성민에 대한 애정과 함께 캐스팅 비화를 밝혔다. 

'공작'은 오는 8월 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