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뷰어스=김동호 기자] IBK기업은행은 금융감독원,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전화를 실시간으로 차단하는 인공지능 앱(App)인 ‘IBK 피싱스톱’을 공동개발하고, 18일부터 시범운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세 기관은 작년 1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IBK 피싱스톱’ 앱 개발을 추진해왔다. 보이스피싱 피해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수법도 지능화·고도화함에 따른 결정이다. 실제로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건수는 7만218건으로 2017년 5만여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앱 개발은 지난 2월 완료됐으며, 앱의 효과 검증을 위해 우선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다.
이 인공지능 앱은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 발화 패턴, 문맥 등을 파악, 피해사례와 비교 분석해 금융사기 여부를 인지하는 방식으로, 정부기관 사칭의 고전적 방식은 물론 대출사기 등 첨단화·교묘화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의 선제적 차단이 가능해 앱이 활성화 될 경우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스마트폰에 앱 설치 시, 통화 내용을 실시간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사기 확률이 일정 수준에 도달할 경우, 사용자에게 경고 음성 및 진동 알림을 제공함으로써 피해를 예방한다"며 "우선 기업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2-3개월간 시범적으로 운영한 이후 앱을 개선, 보완해 전 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인공지능 앱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확도 제고 등 시스템의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