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뷰어스 DB   tvN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드라마 제작환경 문제에 대해 “일부 단체의 왜곡된 정보 반복 유포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8일 “지속적인 제작환경 개선 노력과 대화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정보를 반복 유포하고 회사와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에 대해 부정적인 오해를 낳도록 하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첫 방송 이후에도 일부 단체의 과장 왜곡된 주장이 계속 제기되었고, 일반 시청자들의 온전한 드라마 감상까지 방해받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다시 입장을 전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장시간 촬영 문제에 대해 “‘아스달 연대기’ 현장 스태프를 A, B팀으로 나누어 운영해 주68시간 자체 제작가이드를 준수했다. A팀은 지난해 9월부터 전체 37주의 제작기간 동안 평균 주 43시간, 일일 12시간을 촬영했고, B팀은 12월부터 23주 간 평균 주 35시간, 일일 12시간을 촬영했다. A팀의 경우 전체 250일 중 131일을 촬영했고 휴차는 119일이었다. B팀은 전체 162일 중 64일 촬영했고 휴차는 98일이었다”라며 “장시간 촬영 문제를 제기한 미술 분장팀(4월 10일 희망연대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센터 기자회견 보도자료 근거)은 별도의 전문회사 소속 스태프로 제작사는 이 분들을 개별적으로 업무상 지휘 감독할 수 있는 사용자로서의 법률상/계약상 의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전체 제작 과정을 총괄하는 제작사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는 하도급 계약 시 제작가이드를 준수하도록 계약서를 수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루나이 해외 촬영 당시 상황에 대해 “제작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의 특수 여건 상 브루나이는 7일간 113시간의 촬영이 진행됐다. 이에 대비하고자 사전에 각 스태프와 협의해 추가 인력, 현장 서포터 등 인적, 물적 지원방안을 강구했지만 현지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고생했던 스태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 철저한 준비로 더 좋은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촬영 당시 사고에 대해서는 “부상자 본인도 귀국 후에야 이상을 느껴 진료를 통해 손가락뼈에 금이 간 것을 인지했고, 선 치료 후 치료비용은 스태프 안전보험을 통해 처리되었다. 사고의 원인이 과도한 촬영일정임을 주장할 근거는 아무 것도 없으며 당사자 역시 사고가 과장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 상황”이라며 “또한 브루나이에서 현지 코디네이터의 의견을 무시하고 촬영을 강행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모든 촬영은 사전 협의된 상태로 현지 스태프와 긴밀한 협조 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사에서 제보자를 색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한 스튜디오드래곤은 “해외 촬영 및 협력업체의 제작환경에 대해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단체의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과 제작진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은 제작 스태프와 제작사 간 대립 구도를 조장하고 업계 구성원 간의 갈등을 심화시켜 대화를 통한 건전한 개선 논의의 기회를 가로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개별 사업자로서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드라마제작사협회에 가입해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현재 드라마제작사협회, 희망연대 방송스태프지부, 지상파 3사와 언론노조가 논의 중인 4자 회담에 당사도 협회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 단체 간 논의인 만큼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아스달 연대기’는 충분한 사전 준비 및 제작 기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휴식 시간 없이 고강도의 야간-장시간 촬영을 강행하며 많은 방송 노동자들을 혹사시켰다”라며 “‘아스달 연대기’는 사전제작의 허울을 쓴 또 다른 의미의 쪽대본 드라마이자, 노동 인권 침해로 완성된 드라마에 불과하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 연대기’ 촬영현장에서 발생한 노동 인권 침해에 침묵 말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나서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스튜디오드래곤 “‘아스달’ 제작환경에 대한 왜곡된 주장 유감”

유명준 기자 승인 2019.06.08 12:24 | 최종 수정 2138.11.13 00:00 의견 0
사진=뷰어스 DB
사진=뷰어스 DB

 

tvN ‘아스달 연대기’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드라마 제작환경 문제에 대해 “일부 단체의 왜곡된 정보 반복 유포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8일 “지속적인 제작환경 개선 노력과 대화 의지 표명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정보를 반복 유포하고 회사와 이제 막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에 대해 부정적인 오해를 낳도록 하는 현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첫 방송 이후에도 일부 단체의 과장 왜곡된 주장이 계속 제기되었고, 일반 시청자들의 온전한 드라마 감상까지 방해받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다시 입장을 전달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장시간 촬영 문제에 대해 “‘아스달 연대기’ 현장 스태프를 A, B팀으로 나누어 운영해 주68시간 자체 제작가이드를 준수했다. A팀은 지난해 9월부터 전체 37주의 제작기간 동안 평균 주 43시간, 일일 12시간을 촬영했고, B팀은 12월부터 23주 간 평균 주 35시간, 일일 12시간을 촬영했다. A팀의 경우 전체 250일 중 131일을 촬영했고 휴차는 119일이었다. B팀은 전체 162일 중 64일 촬영했고 휴차는 98일이었다”라며 “장시간 촬영 문제를 제기한 미술 분장팀(4월 10일 희망연대 방송스태프지부와 한빛센터 기자회견 보도자료 근거)은 별도의 전문회사 소속 스태프로 제작사는 이 분들을 개별적으로 업무상 지휘 감독할 수 있는 사용자로서의 법률상/계약상 의무나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 다만 전체 제작 과정을 총괄하는 제작사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스태프들의 전반적인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는 하도급 계약 시 제작가이드를 준수하도록 계약서를 수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루나이 해외 촬영 당시 상황에 대해 “제작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지역의 특수 여건 상 브루나이는 7일간 113시간의 촬영이 진행됐다. 이에 대비하고자 사전에 각 스태프와 협의해 추가 인력, 현장 서포터 등 인적, 물적 지원방안을 강구했지만 현지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다시한번 고생했던 스태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 철저한 준비로 더 좋은 환경에서 촬영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해외촬영 당시 사고에 대해서는 “부상자 본인도 귀국 후에야 이상을 느껴 진료를 통해 손가락뼈에 금이 간 것을 인지했고, 선 치료 후 치료비용은 스태프 안전보험을 통해 처리되었다. 사고의 원인이 과도한 촬영일정임을 주장할 근거는 아무 것도 없으며 당사자 역시 사고가 과장되는 것에 우려를 표한 상황”이라며 “또한 브루나이에서 현지 코디네이터의 의견을 무시하고 촬영을 강행했다는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모든 촬영은 사전 협의된 상태로 현지 스태프와 긴밀한 협조 하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제작사에서 제보자를 색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말한 스튜디오드래곤은 “해외 촬영 및 협력업체의 제작환경에 대해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 제작환경 개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일부 단체의 사실관계를 왜곡한 주장과 제작진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은 제작 스태프와 제작사 간 대립 구도를 조장하고 업계 구성원 간의 갈등을 심화시켜 대화를 통한 건전한 개선 논의의 기회를 가로막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튜디오드래곤은 “개별 사업자로서 자체적인 노력과 함께 드라마제작사협회에 가입해 제작환경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현재 드라마제작사협회, 희망연대 방송스태프지부, 지상파 3사와 언론노조가 논의 중인 4자 회담에 당사도 협회 일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표 단체 간 논의인 만큼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혁신적인 변화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는 “‘아스달 연대기’는 충분한 사전 준비 및 제작 기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휴식 시간 없이 고강도의 야간-장시간 촬영을 강행하며 많은 방송 노동자들을 혹사시켰다”라며 “‘아스달 연대기’는 사전제작의 허울을 쓴 또 다른 의미의 쪽대본 드라마이자, 노동 인권 침해로 완성된 드라마에 불과하다.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스달 연대기’ 촬영현장에서 발생한 노동 인권 침해에 침묵 말고 진정성 있는 자세로 나서길 바란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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