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임직원의 충성심과 소속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과급으로 자사주를 나눠준다.(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이 임직원의 충성심과 소속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과급으로 자사주를 나눠준다. 벤처기업이 아닌 대기업이 일반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누는 모습이 이례적이다. 현금과 자사주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강제성도 없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작년 임직원 성과급을 현금 또는 자사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기주식 보통주 12만309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월 사내 공지를 통해 발표한 성과급 지급 제도 ‘구성원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것이다. 임직원들은 성과급을 현금 또는 자사주, 자사주와 현금 혼합 형태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자사주 희망 시 회사 자사주 계좌에서 대상 임직원의 주식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본인에게 주어진 성과급 범위 안에서 10주 단위로 원하는 만큼 회사 주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자사주로 받아 1년 이상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으면 취득 시점 주식 가치의 10%를 추가로 받게 된다. SK텔레콤 주가가 1주 당 25만원일 때 10주를 성과급으로 받은 직원이 1년 뒤 추가로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급 시점은 통상 2월쯤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이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보고 있다. 한꺼번에 현금이 빠져나가는 것보다 자금운용 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자사주로 성과급을 지급할 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에도 제도를 유지할 지는 반응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임직원 성과급 자사주로 지급 ‘내년에는 글쎄’

작년 성과급, 현금과 자사주 중 골라 받을 수 있어…1년 보유 시 10% 추가
“내년에도 제도 유지할 지는 반응 보고 결정”

이인애 기자 승인 2021.02.04 11:13 | 최종 수정 2021.02.04 11:14 의견 0
SK텔레콤이 임직원의 충성심과 소속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과급으로 자사주를 나눠준다.(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이 임직원의 충성심과 소속감을 끌어올리기 위해 성과급으로 자사주를 나눠준다. 벤처기업이 아닌 대기업이 일반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누는 모습이 이례적이다. 현금과 자사주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강제성도 없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작년 임직원 성과급을 현금 또는 자사주로 지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자기주식 보통주 12만3090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1월 사내 공지를 통해 발표한 성과급 지급 제도 ‘구성원 주주 참여 프로그램’ 실행을 위한 것이다.

임직원들은 성과급을 현금 또는 자사주, 자사주와 현금 혼합 형태로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자사주 희망 시 회사 자사주 계좌에서 대상 임직원의 주식 계좌로 이체되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본인에게 주어진 성과급 범위 안에서 10주 단위로 원하는 만큼 회사 주식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자사주로 받아 1년 이상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으면 취득 시점 주식 가치의 10%를 추가로 받게 된다. SK텔레콤 주가가 1주 당 25만원일 때 10주를 성과급으로 받은 직원이 1년 뒤 추가로 25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급 시점은 통상 2월쯤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이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부여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려는 목적으로 이 같은 프로그램을 신설했다고 보고 있다. 한꺼번에 현금이 빠져나가는 것보다 자금운용 면에서도 유리할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내년에도 자사주로 성과급을 지급할 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년에도 제도를 유지할 지는 반응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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