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오는 25일 사내 간담회 '브라이언톡 애프터'를 연다. 이와 관련해 노조의 질문을 받지 않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측은 "6000명이 넘는 직원 모두에게 공지를 했다"며 "배제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5일 사내 간담회를 개최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카카오는 지난 16일까지 직원들의 질문을 사전 조사해 취합했다. 여기서 회사가 선발한 60명(현장 10명, 원격 50명)의 직원은 우선 질문에 참여 가능하다. 우선 질문권을 갖지 않은 직원들은 카카오티비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다. 노조가 지적한 것은 이 부분이다. 우선 질문권을 가진 60명에 노조 대표자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에게 질문을 받고 해당 질문을 직원들에게 공유해 논의를 진행했던 기존 간담회와는 사뭇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6000명이 넘는 직원 모두에게 공지를 했다"며 "배제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질문을 올릴 수 있고 우선 질문 이외에는 간담회를 보면서 채팅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가 사전 질문한 내용은 이익공유와 카카오 계열사 정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지난 18일 직장인 익명 어플인 블라인드에 “용기내어 폭로합니다. 카카오의 인사평가는 살인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부정적 동료 평가’를 고발했다. A씨에 따르면 카카오는 인사평가 시즌 평가결과에 “이 사람과 일하기 싫습니다”를 수집해 직원에게 제공한다. A씨는 “전사에서 몇 명이 이러한 평가를 받았는지도 함께 알리며 낙인찍듯 짓누른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카카오, 살인적 인사평가 논란)

'노조 질문 안받는다?' 카카오 '브라이언톡' 논란..."배제되는 사람 없다"

카카오, 25일 내일 사내 간담회 개최 예정
노조 질문은 받지 않는다는 주장, 카카오 "누구나 참여 가능"

송인화 기자 승인 2021.02.24 10:24 | 최종 수정 2021.02.24 10:36 의견 0
(사진=카카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오는 25일 사내 간담회 '브라이언톡 애프터'를 연다. 이와 관련해 노조의 질문을 받지 않는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카카오측은 "6000명이 넘는 직원 모두에게 공지를 했다"며 "배제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25일 사내 간담회를 개최해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카카오는 지난 16일까지 직원들의 질문을 사전 조사해 취합했다.

여기서 회사가 선발한 60명(현장 10명, 원격 50명)의 직원은 우선 질문에 참여 가능하다. 우선 질문권을 갖지 않은 직원들은 카카오티비 댓글을 통해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다.

노조가 지적한 것은 이 부분이다. 우선 질문권을 가진 60명에 노조 대표자가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에게 질문을 받고 해당 질문을 직원들에게 공유해 논의를 진행했던 기존 간담회와는 사뭇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6000명이 넘는 직원 모두에게 공지를 했다"며 "배제되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나 질문을 올릴 수 있고 우선 질문 이외에는 간담회를 보면서 채팅으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노조가 사전 질문한 내용은 이익공유와 카카오 계열사 정책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에 근무하는 직원 A씨는 지난 18일 직장인 익명 어플인 블라인드에 “용기내어 폭로합니다. 카카오의 인사평가는 살인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부정적 동료 평가’를 고발했다.

A씨에 따르면 카카오는 인사평가 시즌 평가결과에 “이 사람과 일하기 싫습니다”를 수집해 직원에게 제공한다. A씨는 “전사에서 몇 명이 이러한 평가를 받았는지도 함께 알리며 낙인찍듯 짓누른다”고 토로했다. 관련기사(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카카오, 살인적 인사평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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