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을 비롯한 주요 편의점들이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을 비롯한 주요 편의점들이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가 별도의 앱 설치를 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수수료 부담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이달 18일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대형 편의점 3사가 해당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톡 주문하기는 카카오톡을 통해 간편하게 먹거리를 주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CU는 강남 역삼점을 시작으로 올해 4월까지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간편식품, 음료, 스낵, 생활용품 등 30여 개 카테고리 600여개 상품을 제공한다. 더불어 증정행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최소 주문 금액은 1만원이며 배달 이용료는 3000원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편의점은 GS25다. GS25는 지난해 11월 26일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GS25는 지난해 5월부터 편의점 업계 최초로 카카오와 제휴를 시작했다. 이후 수도권 주요상권 내 20여개 점포에서 테스트운영을 진행했다.
GS25는 매월 증가하는 배달서비스 매출 및 주문건수, 판매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들의 근거리 소량배달에 대한 니즈를 바탕으로 5000여 점포에서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8일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를 개시했다. GS25와 세븐일레븐은 이보다 먼저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를 이용해 배달 주문을 받고 있다. GS25의 경우 지난해 11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전국 5000여 점포에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븐일레븐도 이달 8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올 4월까지 400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지난 2019년 11월 B마트를 출시하며 편의점 업계에도 배달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B마트는 출시 이후 자체적으로 상품을 매입해 배달 판매했다. 30분 이내 배달 시스템을 통해 출시 9개월만에 월 매출이 963% 증가했다. 위기를 느낀 편의점 업계가 카카오톡과 연계한 배달서비스를 통해 난관을 극복하려는 것이다.
카카오톡은 월간 이용자 수가 4600만명에 이른다. 또한 카카오톡 주문하기도 820만명에 달하는 회원수를 확보하고 있다. 고객 유입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카카오톡 주문하기 서비스는 앱 설치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편의점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월 3만원의 이용료만 납부하면 되므로 큰 부담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