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설명 자료(자료=국토교통부)
국토부가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 결과 발표를 교묘하게 이용해 책임을 회피하려는 LG에너지솔루션 입장문에 반박하고 나섰다. 코나 EV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을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로 보고 있다고 못을 박은 셈이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코나EV 등 3개 차종 2만6699대에서 배터리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 조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문제가 된 차종에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돼 있다.
국토부는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며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선 등 문제로 전기차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다. 여러 추가 실험을 통해 원인을 정확히 규명해야 하는데 국토부는 배터리 문제가 화재의 직접적 원인이라고 본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국토부 발표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은 발빼기에 나섰다.
국토부는 음극탭 접힘 등 셀 제조불량과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을 화재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러나 재현실험 결과 아직까지 화재가 발생한 경우가 없다. 이 같은 국토부 발표를 두고 LG에너지솔루션은 국토부가 이를 화재와 관련 없다고 발표한 것처럼 입장문을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배터리 셀 제조불량을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명확한 입장을 담아 반박했다. 또 배터리셀 분리막 손상이 화재 원인이 아니라는 발표도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