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남초현상이 두드러지는 건설업계의 유리천장을 현대건설이 깨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25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현대건설은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조 교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수석부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등을 지냈다. 지난해 2021년 정기인사를 발표한 현대건설은 여성 임원 승진이 있던 두 건설사 중 한 곳(한 곳은 삼성물산)이었다. 현대건설 창립 73년 만에 처음으로 공채 출신 여성 임원 승진자 2명이 나왔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에서 일원대우 재건축 현장을 지휘하는 박인주 책임소장과 플랜트영업기획팀장을 맡은 최문정 책임매니저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건설은 내부 승진 이외에도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서며 자본시장법 개정안에도 한발 먼저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 1명을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은 2022년 8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현대건설 측은 "조혜경 후보자가 제어계측공학, IT융합공학, 제어로봇시스템 등 로봇 기술분야 전문가로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양성과 창의를 추구하는 현대건설의 기업문화 혁신 정책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꾸준한 여성 임원 확보…건설업계 유리천장 깨진다

현대건설, 조혜경 교수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임

정지수 기자 승인 2021.03.09 14:31 의견 1
현대건설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남초현상이 두드러지는 건설업계의 유리천장을 현대건설이 깨고 있다.

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25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현대건설은 조혜경 한성대 IT융합공학부 교수를 첫 여성 사외이사로 내정했다. 조 교수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 기계소재전문위 위원,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한국로봇학회 수석부회장,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이사 등을 지냈다.

지난해 2021년 정기인사를 발표한 현대건설은 여성 임원 승진이 있던 두 건설사 중 한 곳(한 곳은 삼성물산)이었다. 현대건설 창립 73년 만에 처음으로 공채 출신 여성 임원 승진자 2명이 나왔다.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에서 일원대우 재건축 현장을 지휘하는 박인주 책임소장과 플랜트영업기획팀장을 맡은 최문정 책임매니저가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현대건설은 내부 승진 이외에도 첫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나서며 자본시장법 개정안에도 한발 먼저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대기업 이사회에 여성 이사 1명을 포함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은 2022년 8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현대건설 측은 "조혜경 후보자가 제어계측공학, IT융합공학, 제어로봇시스템 등 로봇 기술분야 전문가로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양성과 창의를 추구하는 현대건설의 기업문화 혁신 정책을 추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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