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L이앤씨 CI)
DL이앤씨(옛 대림산업 건설부문)는 건축현장에서 발생한 강알칼리성 폐수가 하천에 유입됐다는 의혹에 대해 "저감시설을 통해 폐수를 방류하는 등 규정에 맞게 처리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16일 DL이앤씨는 과천 디테크타워 건축현장에서 나온 강알칼리성 폐수가 인근 갈현천 수질을 오염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자 "민원이 있어 시에서 현장점검을 나왔으나 별다른 지적사항은 없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쿠키뉴스는 과천디테크타워 건축 현장에서 나온 폐수를 시트리머스 시험지로 측정한 결과 pH 농도가 11 이상으로 암모니아 수준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또 매체는 디테크타워 관계자가 폐수 하천유입 책임을 대우건설 측으로 돌렸다고도 전했다. 과천 디테크타워 건축현장 택지 조성을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았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DL이앤씨 관계자는 "해당 건설 현장 인근에 여러 건설사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폐수 논란에 대해 해명을 하는 과정에서 현장 직원이 불필요한 말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 측은 "과천택지지구 조성 사업은 거의 끝나가고 있다"며 "해당 현장 관계자의 설명은 마치 하천에 쓰레기를 버리고 수자원관리공사를 탓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