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시스템 점검 기간에 일부 화폐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 거래 가격을 급락시켰다. (사진=업비트 화면캡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시스템 점검 시간에 일부 코인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 물의를 빚고 있다.
업비트는 23일 이날 오전 3시부터 6시까지 서버 점검에 들어갔다. 서버 점검 동안은 모든 거래가 일시 중단된다. 원화 및 디지털 자산 입출금의 역시 중단된다.
이날 업비트는 시스템 점검시간을 한 시간 연장해 오전 7시까지로 공지했다. 문제는 서버 점검이 끝나기 전인 5시 56분부터 추가 점검을 시작한 6시 13분 사이에 발생했다. 점검이 완료되기 4분 전인 5시 56분에 일부 카바 코인의 매도 물량이 쏟아진 것이다. 그 결과 카바 코인 가격은 급락했다. 카바 코인 거래는 6시 13분까지 진행됐다.
이후 업비트는 공지를 통해 “카바를 기점으로 순차 오픈을 진행하였으나 문제가 확인되어 주문을 막고 연장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점검 시간에 이뤄진 거래에 코인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카바 코인의 매도 체결에 대해 해명을 해야 된다며 업비트의 사과를 요구했다.
업비트 이용자들은 “접속을 하지 못하는 데 거래가 체결된 게 이상하다”, “사는 사람이 없는데 업비트에서 강제로 판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품었다.
또 일각에서는 직원들의 공매도가 진행됐고 이러한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추가 점검을 진행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이어졌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비난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지만 업비트는 추가 공지를 내놓지 않은 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업비트 관계자는 “점검이 완료된 이후 서버를 열었지만 시스템적 오류로 인해 곧바로 서버를 닫았다”며 “거래 오류로 인한 손해는 각 개인별로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