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2·4 공급대책 발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둔화했던 서울 집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규제완화 기대감에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한 달 서울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 상승률은 0.40%로 전달(0.35%)보다 오름 폭이 커졌다. 지난 2월 0.51%까지 올랐던 서울 주택 상승률은 2·4 대책 발표 이후인 3~4월(0.38%→0.35%) 상승 폭이 줄었으나 이번에 다시 커졌다.
강북권에서는 개발호재가 있는 중저가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노원구(0.76%)가 상계·월계동 재건축 위주로 오르면서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도봉구(0.57%)는 창동 역세권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38%)는 공덕동 위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는 중대형 위주로 매수세가 커졌다. 강남구(0.60%)는 압구정·도곡동 위주로. 서초구(0.59%)는 반포·서초동 위주로. 송파구(0.53%)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각각 상승 폭이 커졌다.
부동산원은 “규제완화 기대감 있는 재건축 위주로 매수세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0.86% 상승하면서 오름폭이 줄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04%, 1.42%로 1%대 상승세다.
지방은 대전 0.94%, 부산 0.8%, 충북 0.61%, 제주 0.59% 올랐다.
전세가격 상승률은 0.36%로 전월과 같았다. 수도권(0.37%→0.36%) 및 서울(0.20%→0.18%), 5대광역시(0.48%→0.51%), 세종(0.20%→-0.15%)에서 상승폭이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