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 부회장(사진=한화건설)
한화건설 최광호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부회장이 그리는 한화건설의 '그린 디벨로퍼' 도약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6일 최광호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가 이뤄졌다고 27일 밝혔다. 최 대표이사가 지난 2015년 6월 한화건설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풍력발전 사업 등 친환경 신사업 추진 공로를 인정 받아 그룹 차원에서 승진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복합개발사업 강자로 우뚝, 3연타석 역세권 홈런
디벨로퍼 영역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한화건설은 국내 역세권 복합사업에서 한화갤러리아, 한화역사 등 서비스 계열사의 역량을 더해 개발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광교복합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최 대표이사다. 광교신도시의 얼굴을 바꿨다는 호평이 잇따랐다.
이후 2019년과 2020년에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과 대전역세권개발사업 공모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올해도 수서역환승센터 복합개발을 품었다. 이외에도 2020년 아산배방 역세권 개발사업을 따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개발부문 중심의 매출 고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 대산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사진=한화건설)
■디벨로퍼에 그린을 더한 한화건설의 청사진
이번 인사에 따라 한화건설의 최광호표 '그린 디벨로퍼' 도약 전략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선두주자로서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환경경영에도 박차를 가해야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이사도 지난 4월 “한화건설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신도시 사업 등 수많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디벨로퍼’로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 다가오는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아 이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그린 디벨로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한 풍력발전사업 확대를 위해 지난해 말 대표이사 직속의 풍력사업실을 신설하며 친환경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76MW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MW급 22기)와 25MW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MW급 7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이 있다.
올해 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90MW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에 총 100MW 규모의 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총사업비 2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신안 우이 해상풍력사업(400MW급) 개발도 주관하고 있다.
또 하수처리와 수소사업도 지속적인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1조 2000억원 규모의 천안 하수처리장 착공이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