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자 가든' 조감도(자료=도원레이크)
정부의 주택시장을 저격한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자 비주거용 부동산 상품으로 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오피스텔은 물론 생활형숙박시설에도 규제가 이어지면서 상업시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1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시흥시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에 각각 상업시설 '이비자 가든'과 '르웨스트 에비뉴 767'이 분양 중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대규모의 마이스 복합단지 르웨스트 내 상업시설 ‘르웨스트 에비뉴 767'은 강서구 마곡동 마곡도시개발사업지구 내 CP2의 지하2층, 지상1층, 지상2층 등 3개 층에 총 210실 규모로 조성된다.
'이비자가든'은 경기도 시흥시 시화 MTV 조성사업부지 내 주차장용지 6블록, 연면적 3만5847㎡에 지하 1층~지상 7층 규모에 근린생활시설 및 주차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르웨스트 에비뉴 767 야간 투시도(자료=롯데건설)
두 상업시설 분양에 업계가 주목하는 배경에는 정부의 주택시장 규제가 있다.
다주택자들에 대한 세금과 대출 규제 강화 기조에도 상업시설은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이 덜한 까닭이다.
특히 그동안 주거용 오피스텔을 눈여겨 본 수요층의 이탈이 상업시설에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아파트 규제에 반사이익을 누려왔다고 평가를 받은 대안 주거시설에도 정부의 규제가 이어진 탓이다.
올해 상반기(1월~7월)까지 수도권 지역에서 거래된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7만 3644건으로 전년 동기(5만5769건) 대비 32%가량 증가했다.
주거용 부동산 거래량이 64만3159건에서 51만280건으로 20% 이상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집값 안정화를 위한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잇따르면서, 비교적 규제 영향이 덜한 비주거용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