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에 정유업계의 호실적이 점쳐지고 있다. 2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정제마진은 6.9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달러보다 3배이상, 올해 1월 1.4달러보다 4배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S-OIL·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또한 유가 강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1조9075억원, S-OIL은 2조1517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각각 1조5000억원, 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한동안 함께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추가 증산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내세우면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 등 주요 에너지 가격이 뛰고 있어서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석유제품 수요는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를 작년보다 6.1% 늘어난 9630만배럴로 전망했다. 항공유 등 일부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휘발유, 난방유 등은 빠르게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적도지역의 라니냐(저수온) 현상과 북극의 찬 공기가 하강하는 등의 영향으로 이번 북반부의 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것이란 전망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세계 각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본업인 정유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 내년까지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제마진 7달러 간다…정유업계 “올해 이어 내년까지 호실적 기대”

주가영 기자 승인 2021.10.20 16:28 의견 0

(사진=픽사베이)

연일 치솟고 있는 국제 유가에 정유업계의 호실적이 점쳐지고 있다.

20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10월 첫째주 정제마진은 6.9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2.0달러보다 3배이상, 올해 1월 1.4달러보다 4배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S-OIL·GS칼텍스·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4사 또한 유가 강세에 힘입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6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이노베이션은 1조9075억원, S-OIL은 2조1517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된다.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도 각각 1조5000억원, 1조원 가량의 영업이익이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와 정제마진이 한동안 함께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최근 추가 증산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 정책을 내세우면서 액화천연가스(LNG)와 석유 등 주요 에너지 가격이 뛰고 있어서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석유제품 수요는 회복되고 있는 추세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올해 전 세계 석유 수요를 작년보다 6.1% 늘어난 9630만배럴로 전망했다. 항공유 등 일부 수요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휘발유, 난방유 등은 빠르게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적도지역의 라니냐(저수온) 현상과 북극의 찬 공기가 하강하는 등의 영향으로 이번 북반부의 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것이란 전망도 유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세계 각국의 위드코로나 정책 시행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본업인 정유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겨울철 난방 수요가 급증하게 되면 내년까지 호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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