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이미지 더블클릭) (사진=픽사베이)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까지 유류세가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된다. 하지만 소비자가 그 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에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1∼2주가량 걸릴 전망이어서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ℓ당 820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582원에서 466원, 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내린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리터(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40원씩 가격이 인하된다. 전국 주유소에 기름 판매 가격에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1∼2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유류세는 정유사 반출 단계에서 부과되는데 12일 이후에도 유류세 인하 전 반출된 기름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값 또한 개별 주유소가 결정하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분이 반드시 100%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12일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알뜰주유소 등 유류세 인하 반영 주유소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오피넷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에 가격 인하 정보 또한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단 유류세 인하는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7.8%)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11.4%)에만 즉각 반영된다. 즉각적인 유류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은 전체 주유소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정유사 관계자는 “직영주유소의 경우 정유사와 협의해 가격을 즉각 내릴 수 있지만 자영주유소는 그렇지 않다”면서 “거기다 국제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내일부터 유류세 20%↓…즉각 인하 가능한 직영주유소 10%도 안돼

주가영 기자 승인 2021.11.11 17:19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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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오는 12일부터 내년 4월까지 유류세가 약 6개월간 한시적으로 20% 인하된다. 하지만 소비자가 그 효과를 즉각 체감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기름에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1∼2주가량 걸릴 전망이어서다

11일 정부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휘발유에 부과되는 유류세가 ℓ당 820원에서 656원으로, 경유는 582원에서 466원, LPG 부탄은 204원에서 164원으로 내린다.

유류세 인하분이 소비자가격에 그대로 반영된다면 리터(ℓ)당 휘발유는 164원, 경유는 116원, 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40원씩 가격이 인하된다.

전국 주유소에 기름 판매 가격에 인하분이 적용되기까지는 1∼2주가량 걸릴 전망이다. 유류세는 정유사 반출 단계에서 부과되는데 12일 이후에도 유류세 인하 전 반출된 기름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값 또한 개별 주유소가 결정하기 때문에 유류세 인하분이 반드시 100% 소비자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유류세 인하 효과를 소비자들이 최대한 빨리 체감할 수 있도록 정유업계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정유사 직영주유소와 알뜰주유소는 12일부터 곧바로 유류세 인하분을 가격에 반영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소비자들이 알뜰주유소 등 유류세 인하 반영 주유소를 편리하게 찾을 수 있도록 오피넷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에 가격 인하 정보 또한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

단 유류세 인하는 정유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주유소(7.8%)와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알뜰주유소(11.4%)에만 즉각 반영된다. 즉각적인 유류세 인하 효과를 볼 수 있는 곳은 전체 주유소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정유사 관계자는 “직영주유소의 경우 정유사와 협의해 가격을 즉각 내릴 수 있지만 자영주유소는 그렇지 않다”면서 “거기다 국제유가는 계속 오르고 있어 유류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체감하는 효과는 크지 않을 것 같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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