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국내 휘발유 가격이 8주 연속 오르는 등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가 배럴당 120달러마저 돌파한 영향이다.
지난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861.6원으로 지난주보다 97.6원 올랐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22.8달러로 지난주 대비 16.6달러 상승한 영향이다.
전국 휘발유 판매 가격은 지난 1월 셋째주부터 8주 연속 올랐다. 이 기간 1621.9원으로 시작해 239.7원(14.8%) 뛰었다.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118.7원 상승한 1710.0원으로 집계됐다. 7주 동안 1439.9원에서 270.1원(18.8%) 올랐다.
주간 기준 휘발유 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제주로 전주 대비 118.0원 오른 리터당 1949.1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7.5.1원 비싼 수치다.
최저가 지역인 전남의 휘발유는 79.5.5원 오른 1834.9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과 비교해 26.7원 저렴했다.
지역별 가격을 일일 기준으로 보면 이날 제주 지역 휘발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57.39원을 기록했다. 서울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2039.29원이다.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2013년 9월 이후 9년 만이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국제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니아 침공에 따른 석유 금수 조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