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사진)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이 공개됐다. 외관은 포르쉐를 닮았다. 현대차는 내달 15일에 개막하는 부산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 실물 첫선을 보인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의 전기 콘셉트카 ‘프로페시(Prophecy)’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된 ‘아이오닉 6’는 깔끔하고 감각적인 곡선들로 이뤄져 유선형의 공기역학적 형상으로 구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 6’는 심미적 아름다움과 기능적 효율성을 극대화한 현대차의 전동화 시대 새로운 디자인 유형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기반으로 탄생됐다”며 “스트림라이너는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 디자인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아이오닉 6’는 ‘아이오닉 5’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된 현대차의 두 번째 모델이다. 긴 휠 베이스를 바탕으로 적절한 비율과 넉넉한 공간성을 갖췄다.
29일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의 측후면부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이 차의 전면부는 입체감 있게 연출된 파라메트릭 픽셀 라이트가 적용돼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준다. 낮게 시작되는 후드는 혁신적 곡선미가 강조됐고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려나가는 인상을 준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이 처음 적용된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입체 형상의 크롬 도금 대신 알루미늄 소재의 얇은 평면 형태로 제작된 신규 엠블럼이 적용됐다. 고급스러운 질감과 보다 선명하고 세련된 형태로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진화하는 현대차의 모습을 담았다. 새로운 현대 엠블럼은 향후 현대차가 선보이는 신차에도 적용될 계획이다.
아이오닉 6의 내장 디자인은 미래 모빌리티 디자인 테마 ‘인사이드 아웃’을 적용했다.
누에고치를 연상시키는 코쿤(Cocoon)형 인테리어는 탑승객에게 편안한 안식처 제공과 함께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 긴 휠 베이스는 인간 중심의 최적의 실내공간성 확보를 가능케한다.
투명소재가 적용된 도어 사이드 가니시는 실제보다 넓은 공간감을 부여하면서도 실내 조명과 어우러져 트렌디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대차 최초로 적용된 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잔잔한 물결처럼 파동을 그리며 퍼지는 실내조명으로 탑승공간에 감성을 더해준다. 상단과 하단 각기 64가지로 도합 4096가지 조합을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감성적으로 풍부한 경험을 제공한다.
29일 현대자동차는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의 내·외장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의 내부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이 밖에도 ‘아이오닉 6’에는 환경과 사람을 보살피는 의식 있는 공간을 구현하고자 했다.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 재활용 도료와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도료로 입힌 내·외장 도색 ▲친환경 가죽과 재활용 플라스틱 원단을 사용한 시트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 스킨을 입힌 대시보드 ▲바이오 PET 원단으로 제작된 헤드라이너 ▲폐어망 재활용 원사로 제작한 카페트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를 곳곳에 적용했다.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아이오닉 6는 기술과 미학의 감성적 융합”이라며 “전동화 시대를 맞이한 엔지니어와 디자이너가 함께 고객 중심의 가치를 고민해 만들어낸 개성적 스트림라인 디자인으로 도심 속 나만의 안식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내달 15일 개막하는 ‘2022 부산모터쇼’에서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와 함께 세부 사양을 공개하고 현장을 찾은 국내 고객들 앞에 이 차의 실제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포르쉐 파나메라 4 이-하이브리드 정, 후측면 모습. 현대차의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6의 디자인이 이 차와 닮은 부분이 많아 보인다. (사진=포르쉐 홈페이지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