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2 부산 국제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아이오닉 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국내 (첫 전기차) 공장은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차 노사는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에서 국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29년 만에 새로 짓기로 합의했다. 장 사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2022’ 언론 공개 행사에서 울산 공장 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추가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전체적으로 기존 공장 부지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기차 전용공장 투자 규모에 대해 장 사장은 “생산 규모는 별도로 말씀드려야 하는데”라며 “투자 규모는 2조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시대에 새롭게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심도있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밤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단협 15차 교섭에서 국내 공장 신설 등 미래 산업 관련 국내 신규 투자에 합의했다. 이 공장은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합의서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새 공장이 지어지면서 차종 이관 등 국내 공장의 생산물량을 재편성하고 노후된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다시 짓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새 전기차 공장은 향후 현대차 전동화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 언론 설명회에서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어 내년에는 ‘아이오닉 7’까지 개발해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들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전기차 공장이 2025년에 완공되면 ‘아이오닉 7’ 등의 새로운 모델들이 새 공장에서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현대차 6종,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7종 등 13종의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부산모터쇼] 장재훈 현대차 사장 “국내 전기차 첫 공장, 울산 중심·2조 투자”

29년 만의 국내 공장 신설
내년 착공 2025년 완공 목표
2030년까지 13종 전기차 출시

손기호 기자 승인 2022.07.14 16:22 의견 0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2 부산 국제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아이오닉 6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장재훈 대표이사 사장이 14일 “국내 (첫 전기차) 공장은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최근 현대차 노사는 임금협상 및 단체교섭에서 국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29년 만에 새로 짓기로 합의했다.

장 사장은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2022’ 언론 공개 행사에서 울산 공장 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추가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전체적으로 기존 공장 부지에서 진행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기차 전용공장 투자 규모에 대해 장 사장은 “생산 규모는 별도로 말씀드려야 하는데”라며 “투자 규모는 2조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시대에 새롭게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심도있게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밤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단협 15차 교섭에서 국내 공장 신설 등 미래 산업 관련 국내 신규 투자에 합의했다. 이 공장은 내년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합의서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새 공장이 지어지면서 차종 이관 등 국내 공장의 생산물량을 재편성하고 노후된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다시 짓는 방향으로 하고 있다.

새 전기차 공장은 향후 현대차 전동화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부산모터쇼 언론 설명회에서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어 내년에는 ‘아이오닉 7’까지 개발해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들이다. 이에 따라 국내 첫 전기차 공장이 2025년에 완공되면 ‘아이오닉 7’ 등의 새로운 모델들이 새 공장에서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현대차 6종,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7종 등 13종의 전기차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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