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후 3시경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머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는 태극기와 사우디 국기가 나란히 꽂혔다. 검색대가 있는 입구는 흰 천막으로 가려졌고, 경찰과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었다. (사진=손기호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네옴시티 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 재계 총수 8명이 왕세자와 차담회를 가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전 윤 대통령을 접견해 회담 및 오찬을 가진 후 오후 3시 이후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돌아왔다. 이 곳에서는 이 회장과 최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회동이 진행됐다. 롯데호텔에는 태극기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나란히 꽂혔다. 입구에는 보안 검색대가 있고 하얀천막으로 가려 내부 보안을 철저히 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숙소로 돌아오기 전까지 경찰과 경호대는 삼엄한 경계를 유지했다. 경찰 탐지견은 곳곳을 수색하기도 했다. 방송사들과 기자들이 모였지만 입구에서 100미터가량 떨어진 곳에서만 취재가 가능했다. 사우디 측의 요청이라고 했다. 경계를 철저히 하는 모습이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일정은 입국부터 비밀리에 이뤄졌다. 17일 오전 0시경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왕세자는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에 투숙했다. 스위트룸은 1박에 2200만원이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국빈이 이곳에서 묵었다. 이곳에는 2개의 침실과 응접실, 화상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등을 갖췄다. 400여개 객실도 모두 사우디 측에서 빌렸다. 보안을 위한 측면과 수행원들을 위해서다. 왕세자가 있는 신관은 본관과 연결하는 문을 폐쇄했고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17일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빈 살만 왕세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4개 그룹 오너를 만난다. 이후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뒤늦게 합류했다. 빈 살만 왕세자와 8명의 차담회 시간은 약 1~2시간. 왕세자가 국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하루도 되지 않기 때문에 개별 면담이 아닌 단체 회동으로 진행된다. 사우디 측은 이들 총수들에게 차담회 1~2시간 전에 도착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 검사도 받도록 요청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가 있는 롯데호텔을 가기 위해 오후 2~3시경에 나섰다. 차담회 시간은 이날 오후 5~6시경이다. 재계에서는 빈살만 왕세자와 차담회에서 이들 그룹 총수들은 네옴시티 사업 관련 협력 관계를 요청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더 라인’ 지하터널 등 건설 분야 외에도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수적인 정보통신기술, 자동차, 태양광, 바이오, 미래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빈 살만 방한] ‘철통보안’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8명과 네옴시티 협력 논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통째로 빌려…1박 2200만원 스위트룸
호텔에는 태극기·사우디 깃발 나란히…1~2시간 차담회

손기호 기자 승인 2022.11.17 17:21 | 최종 수정 2022.11.17 20:48 의견 0
17일 오후 3시경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머무는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는 태극기와 사우디 국기가 나란히 꽂혔다. 검색대가 있는 입구는 흰 천막으로 가려졌고, 경찰과 경호원들의 삼엄한 경계가 이뤄지고 있었다. (사진=손기호 기자)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및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네옴시티 사업 협력 등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최 회장을 비롯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 등 재계 총수 8명이 왕세자와 차담회를 가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17일 오전 윤 대통령을 접견해 회담 및 오찬을 가진 후 오후 3시 이후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로 돌아왔다. 이 곳에서는 이 회장과 최 회장 등 재계 총수들과 회동이 진행됐다.

롯데호텔에는 태극기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나란히 꽂혔다. 입구에는 보안 검색대가 있고 하얀천막으로 가려 내부 보안을 철저히 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숙소로 돌아오기 전까지 경찰과 경호대는 삼엄한 경계를 유지했다. 경찰 탐지견은 곳곳을 수색하기도 했다.

방송사들과 기자들이 모였지만 입구에서 100미터가량 떨어진 곳에서만 취재가 가능했다. 사우디 측의 요청이라고 했다. 경계를 철저히 하는 모습이었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일정은 입국부터 비밀리에 이뤄졌다. 17일 오전 0시경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한 왕세자는 롯데호텔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에 투숙했다. 스위트룸은 1박에 2200만원이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국빈이 이곳에서 묵었다. 이곳에는 2개의 침실과 응접실, 화상회의가 가능한 회의실 등을 갖췄다.

400여개 객실도 모두 사우디 측에서 빌렸다. 보안을 위한 측면과 수행원들을 위해서다. 왕세자가 있는 신관은 본관과 연결하는 문을 폐쇄했고 보안 요원들이 지키고 있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17일 오후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만나기 위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 차에서 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빈 살만 왕세자는 이 회장과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등 4개 그룹 오너를 만난다. 이후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해욱 DL그룹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뒤늦게 합류했다.

빈 살만 왕세자와 8명의 차담회 시간은 약 1~2시간. 왕세자가 국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하루도 되지 않기 때문에 개별 면담이 아닌 단체 회동으로 진행된다.

사우디 측은 이들 총수들에게 차담회 1~2시간 전에 도착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 검사도 받도록 요청했다. 실제로 최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가 있는 롯데호텔을 가기 위해 오후 2~3시경에 나섰다. 차담회 시간은 이날 오후 5~6시경이다.

재계에서는 빈살만 왕세자와 차담회에서 이들 그룹 총수들은 네옴시티 사업 관련 협력 관계를 요청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더 라인’ 지하터널 등 건설 분야 외에도 스마트시티 조성에 필수적인 정보통신기술, 자동차, 태양광, 바이오, 미래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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