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와 등급’ 결과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HMM)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 관련 자문사들과의 용역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은 삼성증권(매각자문), 삼일회계법인(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법무자문)과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산은과 해진공은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사들과 자문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이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자문단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향후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지난주 자문단과 계약이 체결되면 ‘영구채 처리 방향’ 등을 포함한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진공 구조조정지원팀은 “선정된 자문단을 통해 매각을 위한 거래구조를 뽑아내면서 영구채 해결 방안도 연구 과제로 넣었다”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매각주관사, 회계자문사, 법무법인 등과 거래구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에 열린 HMM 주주총회에서는 이 영구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주총에서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영구채 문제가 지적된 것. 김경배 HMM 사장은 “주가 하방 압력 요인이 많지만 영구채 쟁점이 가장 크다”며 “영구채 상환시기가 돌아오면 상환을 시도해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채권단 입장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MM의 영구채 상황 가능 시기는 올해 10월부터다. 매각 대상인 산은과 해진공의 HMM 주식 보유분은 각각 20.69%과 19.96%으로 총 40.65%다. 여기에 두 기관이 2조6800억 원어치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갖고 있다. HMM 입장에서는 1조원을 조기상환하고자 하는 입장이지만,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결정은 다를 수 있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은 약 71.7%로 확대된다. 이는 약 7조5000억원에 해당한다. 이에 인수가는 10조원 가까이로 치솟을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HMM 경영권 매각 착수…산은·해진공, 자문단과 첫 회의

지난 7일 HMM 경영권 매각 수행자문사들 계약 체결 완료

손기호 기자 승인 2023.04.10 17:59 의견 0
HMM이 한국ESG기준원(KCGS)에서 발표한 ‘2022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와 등급’ 결과 종합평가 A등급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HMM)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절차가 시작됐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매각 관련 자문사들과의 용역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은 삼성증권(매각자문), 삼일회계법인(회계자문), 법무법인 광장(법무자문)과 킥오프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산은과 해진공은 HMM 경영권 매각 관련 용역 수행기관사들과 자문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이 킥오프 회의를 시작으로 자문단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향후 매각 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지난주 자문단과 계약이 체결되면 ‘영구채 처리 방향’ 등을 포함한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진공 구조조정지원팀은 “선정된 자문단을 통해 매각을 위한 거래구조를 뽑아내면서 영구채 해결 방안도 연구 과제로 넣었다”며 “다양한 시나리오를 놓고 매각주관사, 회계자문사, 법무법인 등과 거래구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종합적인 판단을 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에 열린 HMM 주주총회에서는 이 영구채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주총에서 주가 상승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영구채 문제가 지적된 것. 김경배 HMM 사장은 “주가 하방 압력 요인이 많지만 영구채 쟁점이 가장 크다”며 “영구채 상환시기가 돌아오면 상환을 시도해 불확실성을 줄이는 방향으로 가겠지만, 채권단 입장이 있기 때문에 어떻게 진행될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HMM의 영구채 상황 가능 시기는 올해 10월부터다. 매각 대상인 산은과 해진공의 HMM 주식 보유분은 각각 20.69%과 19.96%으로 총 40.65%다. 여기에 두 기관이 2조6800억 원어치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도 갖고 있다.

HMM 입장에서는 1조원을 조기상환하고자 하는 입장이지만, 산업은행과 해진공의 결정은 다를 수 있다. 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이를 모두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지분은 약 71.7%로 확대된다. 이는 약 7조5000억원에 해당한다. 이에 인수가는 10조원 가까이로 치솟을 수 있다고 업계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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