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 (사진=손기호)
에쓰오일(S-OIL)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1.3%나 크게 줄었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매출액 9조776억원, 영업이익 5157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61.3% 감소한 수치다.
매출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판매단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4.3%나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정유와 윤활 부문의 마진에 더해 석유화학부문도 흑자로 돌아섰지만 재고 관련 손실이 1234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3%나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경유 시황의 완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역내 수요 상승으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휘발유 스프레드는 중국의 이동 수요 회복과 미국과 유럽 등 역외 공급 차질로 인해 강세로 전환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아로마틱의 경우 PX와 BZ 시장은 중국 내 대규모 신규 아로마틱 설비 가동이 있었다. 그럼에도 신규 다운스트림 설비 가동과 중국 리오프닝 이후 유도품 수요의 점진적 개선으로 시장을 지지했다고 에쓰오일은 설명했다.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와 PO 시장은 아시아 지역 증설로 인한 하방 압력이 있었다. 하지만 역내 정기보수와 점진적 개선 중인 중국 리오프닝 수요가 시황을 지지했다는 설명이다.
에쓰오일(S-OIL) 2023년 1분기 실적 현황 (자료=S-OIL)
윤활 부문은 윤활기유 펀더멘탈은 겨울철 비수기 이후 중국 리오프닝, 춘절, 성수기 도래 전 재고 비축에 따른 수요 반등으로 견조함이 회복됐다.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원재료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평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2분기 전망에 대해서 에쓰오일은 정유 부문의 경우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이 최근 하향 조정됐지만,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 수요 증가와 글로벌 정유사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의 봉쇄조치 해제 이후 첫 노동절 연휴 및 계절적 성수기 도래로 휘발유와 항공유 수요 상승이 예상된다.
에쓰오일은 “중국의 리오프닝에 따른 경제활동 재개와 이동량 증가로 주요 기관들이 올해 글로벌 석유 수요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며 “샤힌 프로젝트를 통한 석유화학사업 확장으로 수익 창출 능력의 새로운 도약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샤힌 프로젝트는 올해 1월부터 계획대로 EPC 업무와 부지정지공사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