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 여의도 사옥. (사진=태영건설)
태영건설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주택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에서 연이은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6일 대전광역시 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사업의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동 일원 연면적 19만1110㎡에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아파트 930세대, 오피스텔 64실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계약금액은 약 3728억원이다.
대전 유천1구역 수주가 확정된 바로 다음날 태영건설은 분당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협약까지 체결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해당 프로젝트는 태영건설이 메리츠증권과 컨소시엄을 통해 참여한 사업이다. 전체 계약금액 3조 4115억원 중 태영건설 지분은 약 1조 234억원이다. PF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원에 업무시설, 복합시설, 전시컨벤션 및 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태영건설은 유천1구역 지역주택조합사업과 백현마이스 도시개발 사업으로 이틀 만에 1조 3000억원대의 성과를 올렸다. 태영건설의 수주실적은 PF보증이 없는 공공공사 중심으로 2.5조이다. PF보증이 수반되지 않는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해 재무적 안정성을 강화 중에 있다는 게 태영건설의 설명이다.
자금조달에서도 안정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4일 부동산 자산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1900억 원을 확보했다. 태영건설은 그룹차원의 지원까지 더해 현재 4천억 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 부담도 덜하다. 현재 시공 중인 주요 사업장들에서도 90% 이상의 분양률을 확보하고 있다. 이러한 운영의 성과로 태영건설은 올해 상반기 누계 매출액이 1조 6430억원 영업이익이 7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은 269%로 대폭 늘어난 실적을 달성하며 흑자경영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