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공원 촉진 2-1구역 조감도. (자료=부산시 정비사업 통합 홈페이지)
부산 정비사업 대어로 꼽힌 부산 시민공원 촉진2-1구역과 초량2구역이 건설사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부산 동구 초량2구역 재개발 사업이 건설사의 무응찰로 유찰됐다.
초량2구역 재개발 조합 관계자는 "건설사의 무응찰로 유찰됐다"며 "오늘 중으로 다시 입찰 공고를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초량2구역 재개발 사업은 지난 2016년 호반건설을 새 시공사로 선정한 뒤 최근 시공사 계약 해지 후 새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사업지는 지하 6층~지상21층 공동주택 1815가구를 건립하는 사업으로 대단지급 규모다.
앞선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SK에코플랜트 ▲호반건설 ▲HDC현대산업개발 ▲DL건설 등 12개사가 참석하면서 많은 관심을 보냈으나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나오지 않았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의 맞대결 가능성으로 기대를 모았던 부산 시민공원 촉진 2-1구역 재개발도 유찰됐다.
부산시민공원 촉진2-1구역 조합 관계자는 "건설사의 무응찰로 유찰됐다"며 "입찰 공고는 오늘 이사회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민공원 촉진 2-1구역은 공사비 인상 문제를 놓고 최근 기존 시공사인 GS건설과 결별하고 새로운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하게 물밑작업을 벌이는 등 수주전 성사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지만 당장은 무산됐다. 다만 삼성물산은 추후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부산시민공원 촉진2-1구역에 보다 나은 사업지 제안을 위해서는 시간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며 "추후에 보다 더 완벽한 준비를 통해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