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포스코 센터 (사진=포스코홀딩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군이 22명으로 추려졌다. 여기에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도 포함됐다. 국민연금은 후보 추천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전날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위원회(후보추천위)는 회의를 열고 외부 인사 15명을 외부 평판조회대상자로 선정했다.
특히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돌연 LG에너지솔루션 대표에서 물러나 주목을 받았다. 권 전 부회장은 이번 포스코그룹 회장 후보에 외부 평판 조회 동의서에 서명하고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추천위는 이날 5차 회의를 열고 외부 인사 15명을 외부 평판조회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분 0.5% 이상 주주와 10개 서치펌으로부터 외부 출신 후보군을 공개적으로 추천받고 8일까지 20명의 후보자 명단을 뽑았다. 이들 후보는 1차 심사를 거쳐 15명 후보자에 대해서 16일까지 평판 조회를 받을 예정이다. 여기서 나온 결과를 반영해 17일 열리는 후보추천위에서 ‘외부 롱리스트’를 확정할 예정이다.
포스코그룹 내부 후보자에 대해선 조회 결과를 회신받아 추가 심사를 열고 내부 롱리스트 후보자 7명을 확정했다.
내부 후보자로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사장,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 사장 등 7명이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후보자는 권 전 부회장과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등 과거 포스코그룹 인사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권 전 부회장 지원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차기 회장 자격은 철강부터 배터리 소재까지 포스코그룹의 사업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기에 조건에 맞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홀딩스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후보 추천 권한이 있지만 이번에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