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진=포스코)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가 CEO 후보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 CEO후보추천위는 외부자문단에 이들에 대한 자문과 검증을 요청했다.
하지만 해외 호화 이사회 개최 등 논란으로 후보추천위 자체가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와 향후 후보추천부터 재검토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남아 있다.
후보추천위는 이날 호화 이사회 논란 관련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후보추천위는 외부 평판조회 대상자 15명에 대한 조회결과를 회신받아 심사를 실시했다. 이중 ‘외부 롱리스트’ 12명을 결정하고, 추가심사를 통해 ‘내부 롱리스트’ 6명을 포함한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
후보추천위는 ‘롱리스트’ 18명에 대해 외부인사 5인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 자문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산업계, 법조계, 학계 등 분야별 전문인사로 구성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외부 인사로 구성된 자문단은 심사과정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후추위에서 발굴한 회장 후보군에 대한 공정한 자격심사를 위해 도입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자문단은 후추위에서 제공하는 롱리스트에 속한 후보자들의 자기소개서, 평판 조회서 등을 토대로 포스코 홀딩스 회장 후보 5가지 자격요건에 맞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추천위 관계자는 “자문단은 후추위와 독립해 후보들의 산업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후보추천위는 자문단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4일 제 7차회의에서 ‘숏리스트’를 결정한다. 이어 1월 말까지 심층면접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추천위는 “포스코그룹은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기업인 만큼 주주의 이익뿐 아니라 국가경제의 미래와 회사의 지속적 발전을 책임질 훌륭한 후보를 회장으로 선출하는 일을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로 삼고 있다”며 “막중한 임무를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