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임상준 차관(가운데)과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오른쪽)이 포스코퓨처엠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포스코퓨처엠)
배터리 소재 기업 포스코퓨처엠이 공공 폐수처리 및 공업용수 시설 등 환경인프라 확충과 환경규제 개선을 정부에 요청했다.
포스코퓨처엠은 29일 임상준 환경부 차관이 자사의 포항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방문, 김준형 사장 및 주요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차전지 산업을 녹색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취지다.
포스코퓨처엠은 중국 등 해외에 비해 환경설비 투자비가 높은 만큼 국가 이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경설비 투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인허가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대출 이자 일부를 보전하는 녹색정책금융 사업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포스코퓨처엠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은 제철공정 부산물을 가공한 침상코크스를 원료로 음극재를 제조한다. 최근 중국이 흑연 수출통제에 나선 상황에서 국가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핵심 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능력을 8000t에서 1만8000t까지 늘리고,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준형 사장은 "녹색 정책금융 사업 추진에 대해 감사하고 실제 집행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며 "공공 폐수처리 및 공업용수 시설 신증설 등 환경인프라 지원에 힘입어 포스코퓨처엠이 국가 이차전지소재산업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임상준 차관은 “관련 정책 현안들을 살피고 산업단지 내 용수 공급, 녹색 정책금융 지원 등 이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