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에어버스 A321neo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4조5751억원, 영업이익 1조5869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은 8.7% 늘어났으나,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수치다.
매출은 지난 2022년 최고 기록인 13조4127억원을 넘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9168억원으로 전년(1조7796억원) 대비 48.5% 감소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실적 악화에 대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이어진 반사이익의 기저 효과로 인한 것”이라면서 “다만 대한항공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2864억원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0.9%로 델타항공(9.5%), 유나이티드항공(7.8%) 등 다른 글로벌 항공사에 비해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9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836억원으로 64.7% 줄었다. 또 당기순손실 2346억원을 기록해 적자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