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토레스 EVX (사진=KG 모빌리티)
KG모빌리티(KGM)가 지난달 내수 3748대, 수출 5704대로 총 9452대를 판매 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9000대 판매를 넘어섰다.
다만 국내 판매는 지난해 대비 44.8% 줄어든 3748대를 판매했다. 주력 차종인 토레스와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가 줄어든 탓이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대비 56.4% 증가한 5704대를 기록했다. 토레스, 티볼리, 렉스턴 스포츠의 판매량이 효자 노릇을 했다.
KGM은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달에 이어 2달 연속 9000대 판매를 넘어서는 등 전월 대비 3.1% 증가했다”며 “수출은 헝가리와 영국, 스페인, 튀르키예 지역 등으로의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내수 판매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지속된 소비 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줄었다”고 덧붙였다.
차종별로는 지난 12월부터 선적을 시작한 전기SUV 토레스 EVX 543대를 포함해 렉스턴 스포츠&칸이 1553대로 전년 동월 대비 30%, 티볼리가 1,454대로 152.4% 큰 폭으로 증가했다.
KGM은 토레스 EVX 판매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론칭 등 수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정부 전기차 보조금 지원 축소로 인한 고객 부담 최소화를 위해 토레스 EVX 가격을 200만원 인하하는 등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토레스 EVX 구매시 소비자가 실제 부담해야 하는 구매 비용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토레스 EVX는 3000만원대(지자체 보조금 감안시)에 구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용원 KGM 대표이사는 “내수 시장 위축 상황에도 수출 물량 증가에 힘입어 두 달 연속 9000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토레스 EVX 등 경쟁력 있는 모델의 글로벌 론칭 확대는 물론 내수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