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수출 화물이 실리고 있는 모습 (사진=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 적격 후보(숏리스트)로 제주항공·에어프레미아·이스타항공·에어인천 등 저비용항공사(LCC) 4곳이 선정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사 UBS는 이날 오전 LCC 4곳에 숏리스트 선정을 통보했다.
앞서 이들 LCC들은 지난달 말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매각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들은 한 달간의 현장 실사를 진행한다.
대한항공 측은 상반기 중 최종 매수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다. 앞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기 위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EC)의 조건부 승인을 받으며, 화물사업부를 매각하는 조건을 이행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화물기가 8대, 대여한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6071억원에 이른다. 화물기 11대 중 10대는 20년이 지난 노후기종이라 대규모 교체 비용도 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