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임산업협회)
국내 게임업계가 저작권 분쟁으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한국게임산업협회가 게임 저작권 보호를 위한 안내서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7일 한국게임산업협회(협회장 강신철)는 게임산업 현직·미래 종사자를 위한 'K-GAMES 게임 안내서' 2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게임 저작권 보호 길라잡이’에는 ▲게임 저작물의 개념 ▲보호 대상 ▲이용 허락 ▲캐릭터·프로그래밍·음악 디자인 시 주의 사항 ▲침해 판단 ▲대응 방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안내서에는 "최근 게임을 둘러싼 분쟁이 국내외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게임과 관련된 분쟁이 이어지면 게임 서비스가 갑작스럽게 종료될 수 있고, 개발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저작권 분쟁이 게임산업의 위상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엔씨소프트, 카카오게임즈, 넥슨, 웹젠, 레드랩게임즈, 엑스엘게임즈, 아이언메이스 등 여러 게임사들이 저작권 문제로 법적 소송에 얽혀 있다.
더불어 안내서에는 AI를 활용한 콘텐츠의 저작권 보호 여부, 게임 개발자가 알아야 하는 영업비밀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안내서인 '게임사 직원 근무지침'에서는 게임업계 종사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강조했다. 직원 개인이 본인의 권한을 이용해 비위를 저지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 게임사 별 징계조치 사항과 처벌 사례가 언급됐다.
강신철 협회장은 "현직과 미래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업무 현장에서 꼭 알아둬야 할 지침을 담은 안내서를 발간했다"며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