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본사 전경. (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이 4년만에 적자 터널을 벗어나 수익을 내는 회사로 거듭났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연간 매출 1조 4430억, 영업이익 318억원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59억원을 기록했다.
쌍용건설의 흑자전환 배경은 코로나 기간 증가했던 국내 주택 및 건축의 원가율 개선이다. 이와 더불어 해외 대형 건축현장의 도급비 증액 및 정산을 반영한 영향이다.
쌍용건설 측은 "국내외 현장과 본사 등의 노력에 힘입어 회사 전체 원가율을 약 5% 가량 절감했다"면서 "이는 현장과 본사의 불필요한 지출을 찾아 개선하고 전 직원이 이익 달성을 위해 노력한 결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아틀란티스 더 로열 전경. (자료=쌍용건설)
쌍용건설은 두바이 ‘아틀란티스 더 로열’도 2016년 7월부터 약 80개월간의 공사 끝에 지난해 2월 성공적으로 완공했다. 이에 따라 공사비 증액에 대한 협상을 최종 마무리한 결과도 실적에 반영됐다. 많은 설계 변경과 코로나로 인해 공사 기간이 대폭 늘어난 여파로 공사비는 수주 당시 약 9000억원에서 1조 6000억원대로 증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5년 12월 당시 쌍용건설의 최대주주였던 세계적인 국부펀드인 두바이 투자청(ICD)이 발주했고 쌍용건설은 프로젝트 주관사로서 벨기에 베식스(Besix)와 공동으로 수주했다.
김인수 대표이사는 흑자전환과 관련해 “글로벌세아 그룹 편입 이후 전 직원이 합심해 체질 개선과 원가 절감을 위해 노력한 결실이다”며 “앞으로 국내외에서 기존 강점 분야는 물론 신재생 에너지 등 다양한 수주와 품질 시공을 통해 수익내는 회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