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가 은행들의 모바일 앱 서비스 평가 결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KB국민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MFS(Mobile Financial Service)연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금융정보공학과 학생 20여 명은 서기수 교수 지도 아래 매 분기 국내 15개 모든 은행의 앱(App)을 평가해 왔다. 평가 분야는 다양성, 편리성, 신속성, 가독성·보안성 등 4개다. 우선 올해 3월말 기준 다양성 분야에서 좋은 평가(5점 만점)를 받은 은행은 우리은행(4.1점), 전북은행(3.9점), 대구은행(3.8점)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 3곳 중에선 케이뱅크(4.4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양성 평가는 은행 앱을 통해 예·적금, 대출, 보험, 카드 등 소비자들이 얼마나 많은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연구회는 “우리은행의 경우 타 은행 대비 예금 및 적금 상품과 대출 상품의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고, 케이뱅크는 다양한 카드 상품 취급으로 해당 분야 독보적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편리성 면에서는 국민은행(4.6점), 신한은행(4.5점), 기업은행(4.3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3.5점)의 성적이 돋보였다. 편리성 평가는 AI 챗봇, 각종 서비스 이용, 계좌이체 등에 있어 얼마나 소비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연구회는 “국민은행의 경우 타 은행들에 비해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고 계좌이체 부문이 특히 뛰어났다”며 “토스뱅크는 독자적인 서비스를 탑재함과 동시에 AI 챗봇 기능이 우수했다”고 소개했다. 신속성 분야에서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4.3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대구은행(3.8점)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4.3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이용대금 확인, 이체, 현장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소비자들의 터치 횟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독성·보안성 분야에서는 기업은행(4.3점), 우리은행(4.2점), 신한은행(4.0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중에서는 카카오뱅크(4.0점) 점수가 가장 높았다. 기업은행의 경우 전체 은행 중 가독성이 가장 좋았고 보안 기능과 서비스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4가지 분야를 합친 종합 순위는 우리은행(16.5점), 기업은행(15.7점), 국민은행(15.6점)이 1~3위를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중에서는 토스뱅크(15.45점) 점수가 가장 높았다. 연구회 측은 “MZ세대의 순수한 경험을 토대로 보고서가 작성됐기 때문에 전문성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15개 은행의 앱을 직접 사용해 본 뒤 영리 목적 없이 순수하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자료=서경대 MFS연구회 자료=서경대 MFS연구회

MZ세대가 써본 은행 앱 점수는? '우리·기업·KB·토스' 좋았다

서경대 금융정보공학과 MFS연구회 평가 결과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선 토스뱅크 점수 높아

최중혁 기자 승인 2024.05.09 09:29 의견 0

서경대학교 금융정보공학과가 은행들의 모바일 앱 서비스 평가 결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KB국민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MFS(Mobile Financial Service)연구회’ 활동을 하고 있는 금융정보공학과 학생 20여 명은 서기수 교수 지도 아래 매 분기 국내 15개 모든 은행의 앱(App)을 평가해 왔다.

평가 분야는 다양성, 편리성, 신속성, 가독성·보안성 등 4개다. 우선 올해 3월말 기준 다양성 분야에서 좋은 평가(5점 만점)를 받은 은행은 우리은행(4.1점), 전북은행(3.9점), 대구은행(3.8점)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 3곳 중에선 케이뱅크(4.4점)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양성 평가는 은행 앱을 통해 예·적금, 대출, 보험, 카드 등 소비자들이 얼마나 많은 금융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연구회는 “우리은행의 경우 타 은행 대비 예금 및 적금 상품과 대출 상품의 종류가 다양한 편이었고, 케이뱅크는 다양한 카드 상품 취급으로 해당 분야 독보적 강점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편리성 면에서는 국민은행(4.6점), 신한은행(4.5점), 기업은행(4.3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3.5점)의 성적이 돋보였다. 편리성 평가는 AI 챗봇, 각종 서비스 이용, 계좌이체 등에 있어 얼마나 소비자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연구회는 “국민은행의 경우 타 은행들에 비해 다양한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고 계좌이체 부문이 특히 뛰어났다”며 “토스뱅크는 독자적인 서비스를 탑재함과 동시에 AI 챗봇 기능이 우수했다”고 소개했다.

신속성 분야에서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4.3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3위는 대구은행(3.8점)이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와 케이뱅크가 4.3점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이용대금 확인, 이체, 현장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때 소비자들의 터치 횟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신속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독성·보안성 분야에서는 기업은행(4.3점), 우리은행(4.2점), 신한은행(4.0점)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중에서는 카카오뱅크(4.0점) 점수가 가장 높았다. 기업은행의 경우 전체 은행 중 가독성이 가장 좋았고 보안 기능과 서비스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4가지 분야를 합친 종합 순위는 우리은행(16.5점), 기업은행(15.7점), 국민은행(15.6점)이 1~3위를 차지했다. 인터넷뱅킹 중에서는 토스뱅크(15.45점) 점수가 가장 높았다.

연구회 측은 “MZ세대의 순수한 경험을 토대로 보고서가 작성됐기 때문에 전문성에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15개 은행의 앱을 직접 사용해 본 뒤 영리 목적 없이 순수하게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자료=서경대 MFS연구회


자료=서경대 MFS연구회

저작권자 ⓒ뷰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