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투시도. (자료=서울시)
서울 구로지디털단지역 인근 옛 BYC 사옥 부지에 최고 37층 높이의 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제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 BYC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3일 밝혔다.
BYC 특별계획구역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에 바로 연접한 대림광역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위치하고 있다. 지구단위계획구역 대부분은 개발이 완료돼 주거시설이 주로 입지했으나 BYC부지는 대규모 장기 미개발지로 남았다. 이에 주변 기반시설을 확보하지 못하는 등 환경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수정가결된 세부개발계획에 따르면 과거 BYC 사옥이었던 대규모 저밀부지에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근린생활시설) 등을 지하 5층, 지상 37층 규모의 2개동을 건축한다. 대상지 주변으로 도로가 조성됨에 따라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을 해소함과 동시에 지역 필요시설인 공원과 방수설비(빗물펌프장 및 저류조) 부지를 확대 제공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신설되는 공원은 초등학교와 인접한 대상지 북측에 조성하여 녹지가 부족한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 주민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BYC 부지에 있던 기존 빗물펌프장은 부지를 확대하고 공원 하부에 저류조 등을 설치해 침수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또한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접하고 있는 전면부는 역 출입구와 직결되는 입체보행통로를 설치한다. 건축한계선 및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3개소의 공개공지를 설치해 보행자를 위한 공공쉼터로 운영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BYC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통해 대림동 일대 상습 침수 피해지역의 안전성 및 쾌적성이 확보되고 보행환경과 휴게공간이 조성된다"면서 "이에 따라 가로 및 지역 활성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돼 상대적으로 침체된 구로디지털단지역 북측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