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부동산 중개업소에 게시된 주변 아파트 매물 안내문. (자료=연합뉴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16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도 26주만에 반등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01% 오르면서 26주만에 상승전환했다.
지방 아파트값이 지난주 0.04%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하고 가운데 보합세를 보였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서울은 0.03%에서 0.05%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강북 14개구와 강남 11개구가 동일하게 0.05%의 상승률을 보였다.
강북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가 보합 전환했다. 성동구는 0.19%의 상승률, 서대문구와 마포구가 0.09%를 기록했다.
강남 11개구에서는 송파구가 0.08%,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0.07%가 올랐다. 양천구도 0.06%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관망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정주여건
양호한 지역 및 선호단지 위주로 상승거래가 발생했다"며 "지역·단지별 혼조세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은 0.08%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상승폭이 전주 대비 0.06%포인트(p) 확대됐다. 경기도(-0.02%→-0.01%)는 하락폭을 낮췄다.
지방에서는 5대 광역시(-0.03%)가 전주 대비 하락폭을 0.02%포인트(p) 낮췄다. 대전이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전환하고 대구(-0.07%→-0.05%)도 하락폭을 축소했다. 반면 세종의 하락률은 0.17%에서 0.26%까지 확대됐다.
한편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7% 상승하면서 상승폭을 전주 대비 0.04%p 확대했다. 전셋값 상승세는 53주째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0.08%→0.12%) 및 서울(0.07%→0.10%)의 상승폭이 확대되고 지방(-0.02%→0.02%)은 상승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