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서린 빌딩 전경 (사진=SK) SK그룹 내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SK E&S도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양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1월 연 매출 90조원 규모, 자산 106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이번 합병 논의는 SK그룹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리밸런싱(재조정) 작업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문 자회사 SK온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보인다. SK온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합병 비율도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결정됐다.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선 합병 비율 차이에 따라서 지분 가치가 희석된다고 반발이 나올 수 있다. 이에 SK는 합병을 최종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선 소액주주의 반발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SK E&S에 약 3조원을 투자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동의도 얻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양사는 오는 8월 말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안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SK이노-E&S, 합병 결의…자산 100조 넘는 초대형 에너지기업 탄생

SK이노 주주 달래기, E&S 투자사 KKR 동의는 과제
오는 8월 각사 임시 주주총회 통해 최종 확정

손기호 기자 승인 2024.07.17 17:40 의견 0
SK 서린 빌딩 전경 (사진=SK)


SK그룹 내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17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SK E&S와의 합병안을 의결했다. SK E&S도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양사 간 합병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11월 연 매출 90조원 규모, 자산 106조원 규모의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한다.

이번 합병 논의는 SK그룹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리밸런싱(재조정) 작업의 일환이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부문 자회사 SK온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으로도 보인다. SK온은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10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합병 비율도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비율은 1대 1.1917417로 결정됐다.

SK이노베이션 주주 입장에선 합병 비율 차이에 따라서 지분 가치가 희석된다고 반발이 나올 수 있다. 이에 SK는 합병을 최종적으로 이뤄내기 위해선 소액주주의 반발을 달래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SK E&S에 약 3조원을 투자한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동의도 얻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양사는 오는 8월 말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합병안을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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