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 조감도. (자료=서울시)
쌍문역 서측 도보 10분 거리에 최고 46층 높이의 1400세대가 넘는 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5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가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도봉구 쌍문동 138-1번지 일대)의 복합사업계획안을 ‘조건부 가결’ 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은 지난 2021년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에 따라 신설된 정책이다. 민간정비가 어려운 노후 도심에 공공이 주도해 신속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지난해 쌍문역 동측과 방학역, 연신내역 주변에 이어 올해 신길2구역과 쌍문역 서측이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는 쌍문역에서 도보로 350m 거리에 위치해 10분 이내 지하철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이다. 도심 복합개발을 통해 용적률 430% 이하, 연면적 240,356㎡, 지하 5층~지상 46층, 13개동 규모로 공공주택 총 1404세대(공공분양주택 884세대, 이익공유형 분양주택 281세대, 공공임대주택 239세대)가 조성된다. 전용면적 31~105㎡ 등 다양한 평면으로 구성된다.
사업지에는 공원 신설, 단지 내 충분한 녹지(조경) 조성, 보행편의성 위한 공공보행통로 계획, 키즈카페․컬처센터․공방 등 다양한 주민 요구시설 및 주변 저층주거지와 조화에 초점을 맞춰 개발된다.
또 주요 가로변에 공개공지를 조성하여 열린 공간을 제공하며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을 적용해 연령과 장애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 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시는 이번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분양․임대세대 간 구분을 없앤 소셜믹스 단지로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복합사업계획 승인 이후 2026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쌍문역 서측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계획안이 공공주택통합심의를 통과하면서 쌍문동 일대에 아름다운 경관과 충분한 녹지를 갖춘 주택 단지가 조성되어 지역사회 활성화 및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심의위원회에서는 '중랑차업지원센터 복합화사업(중랑구 신내동 195-3일원)도 조건부 가결했다.
해당 사업은 중랑구 신내3지구 창업지원복합시설 용지에 중랑창업지원센터와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생활SOC시설 등이 복합된 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1만6400.66㎡, 지하2층~지상12층 규모로 주거와 일터를 결합한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141호를 청년창업인 등에게 공급한다. 내년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설 내 주택은 1~2인 창업가의 주거안정을 위하여 전용 31㎡와 44㎡로 구성된다. 세대 내에는 소규모 업무공간을 포함하며 창업지원센터와 연계해 입주자들이 맞춤형 워크스타일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 창업지원센터는 코워킹 스페이스, 회의실과 같은 협업 지원 공간과 촬영스튜디오, 편집실 등의 공간을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