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IC조직위)
10주년을 맞은 세계적인 인디게임 축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한다.
13일 BIC 조직위에 따르면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2024'의 오프라인 전시, 체험 행사가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온라인 전시의 경우 지난 9일부터 진행 중이며, 오는 30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각종 인디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BIC는 총 27개국의 인디게임사들이 만든 245개의 게임이 출품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0% 늘어난 수치로, 그간 개최된 페스티벌 중 가장 큰 규모다.
먼저 BIC 온라인 전시에서 게이머들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게임을 다운받아 즐길 수 있다. 오프라인 행사는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게임 시연 및 비즈니스 미팅 등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게임 전시는 각각 경쟁, 비경쟁, 스폰서, 파트너 부문으로 나뉜다. 이 중 작품의 정보만 등록한 뒤 시연은 오프라인 현장에서 진행하는 게임들도 다수 포함됐다.
벡스코 현장 전시 부스는 스폰서와 파트너, 퍼블릭인디 부문으로 운영된다. 또한 BIC 플레이존과 방송 송출을 진행하는 스튜디오, 비즈니스 전용 BTB존, 이벤트 무대가 운영될 예정이다.
(사진=네오위즈)
이번 BIC에는 국내외 유명 게임사들도 참가한다.
네오위즈는 내러티브 중심의 퍼즐 어드벤처 게임 '안녕서울: 이태원편'을 이번 BIC에서 선보인다. 이 게임은 소행성 충돌로 지구 멸망이 예정된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주인공 '라연'이 우주로 대피하는 비밀 프로젝트의 행방을 쫓는 이야기가 담겼다.
이번 '안녕서울: 이태원편' BIC 시연 버전은 지난해 공개한 데모 버전에 전반적인 스토리 변경을 더하며 보다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담았을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은 3D 모델링에 스켈레톤 메시 애니메이션을 혼용한 2.5D 그래픽을 담았으며, 횡스크롤 액션 장르로 개발됐다.
에픽게임즈 역시 이번 BIC 오프라인 행사에서 에픽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운영한다.
관람객들은 에픽 부스에서 가족 농장 경영 스타일 게임인 '크롭아웃'을 플레이하고 RTS(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 프로젝트를 살펴볼 수 있다. 또 포트나이트 언리얼 에디터(UEFN)로 제작된 '로켓 레이싱 섬'과 '폴가이즈 섬'에서 레이싱 코스와 레이싱 게임을 만들어보거나, '폴가이즈' 에셋을 이용해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로켓 레이싱', '폴가이즈 템플릿'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 밖에 BIC에는 여러 인디게임들이 출품된다. BIC 조직위는 공식 홈페이지의 '2024 DEVELOPER'S PICK' 탭에서 기대작을 소개하고 있으며, 게이머들은 시뮬레이션, 플랫포머, 어드벤처, 로그라이트, 퍼즐, 리듬, 추리 게임 등 수많은 장르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개된 기대작으로는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담은 추리 퍼즐 게임 'Exit from NO EXIT', ▲매력적인 마녀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로그라이트 덱 빌딩 장르 '마녀와 학생회' ▲연해주 독립운동사를 배경으로 가상의 역사를 다룬 스토리게임 'MazM: 페치카' ▲귀여운 쥐들이 고양이를 대상으로 비밀 카페를 운영하는 힐링 시뮬레이션 '타이니 카페' 등을 꼽을 수 있다.
서태건 BIC 조직위원장은 "BIC 2024 페스티벌이 참관객들과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어주며, 행사를 통해 인디게임 문화의 다양성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BIC의 공식 개막식은 오는 16일 오후 5시 벡스코 1전시장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며, 스폰서 등 특별시상식과 함께 올해 인디커넥트페스티벌 어워드 최고상 최종후보작이 공개된다. 어워드 최종 수상작 '루키' 및 '일반' 부문 발표는 오는 18일 폐막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