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SK스퀘어가 단기 과도한 폭의 하락을 보이면서 저가 매수의 매력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과 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을 감안했을 때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주요 포인트다.
12일 최관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SK스퀘어는 예정 매입 자사주(125만3132주) 중 현재 15만주(12.0%)를 매입해 내년 2월까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이 진행될 예정"이라며 "2025년 1월 6일 기존 보유 자사주 소각도 진행될 예정임을 고려한다면 최근 주가하락은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SK스퀘어는 지난 11월 21일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했다. 보유 자사주 소각(1000억원) 결정 및 추가 자사주(1000억원) 매입 등 구체적인 주주환원 실행계획은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며 다음날 주가도 8.8% 상승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지난 22일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9.5% 하락하며 SK하이닉스 -2.3%, 코스피 -2.8% 대비 부진한 상황이다.
그는 "SK스퀘어의 자회사 SK하이닉스는 지난 11월27일 고정 배당금을 주당 1200원에서 1500원으로 25% 상향하는 내용을 포함한 기업가치제고계획을 발표했다"며 "이로써 SK스퀘어는 2025년 SK하이닉스로부터 2191억원(기존 1753억원)의 배당금 수입이 발생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난 3분기 순이익 5조7500억원을 기록한 SK하이닉스 실적은 4분기 이후에도 5조원 이상의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11번가 영업적자 축소 등 자회사 실적 안정화로 SK스퀘어 영업이익도 2024년 3조1000억원, 2025년 3조7000억원 등 지속적인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 애널리스트는 "2023년 이후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기업가치제고에 대한 SK스퀘어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가 확인됐다"며 "일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은 SK스퀘어 NAV 대비 할인율 축소로 이어져 주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