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뒷줄 왼쪽 여섯번째부터) 권오갑 HD현대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이 수상자 및 심사위원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HD현대)
HD현대1%나눔재단이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열고 시민 영웅을 응원했다. 올해 대상에는 장애인 재활과 자립을 지원한 ‘푸르메재단’이 선정됐다.
HD현대1%나눔재단은 17일 HD현대 글로벌R&D센터 아산홀에서 HD현대 권오갑 회장, 정기선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HD현대아너상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HD현대아너상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을 발굴, 지원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HD현대1%나눔재단이 지난해 제정한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1억5000만원) ▲최우수상 단체부문(5000만원) ▲최우수상 개인부문(5000만원) ▲1%나눔상(5000만원) 등 4개 부문 수상자에게 총 3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됐다.
대상은 장애인 지원에 노력한 ‘푸르메재단’이 수상했다. 푸르메재단은 지난 2005년 설립해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지원했다. 재단을 통해 60만명 이상의 장애 어린이에게 재활치료를 받았다. 재단이 운영하는 ‘푸르메 소셜팜’은 발달장애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 농작물을 재배하고 판매하고 있다. 푸르메재단은 상금 전액을 장애인 사업 개척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우수상 단체부문에는 미혼모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하는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개인부문에는 3평 남짓한 구둣방에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소외된 이웃을 위해 물품을 수선해 나누는 등 다양한 봉사를 해온 김병록 씨가 선정됐다. 김 씨는 HD현대 임직원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하는 1%나눔상도 함께 수상했다.
대상을 수상한 푸르메재단의 백경학 상임대표는 “장애인의 열악한 재활환경을 지원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돕고자 지난 20년간 노력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권오갑 HD현대1%나눔재단 이사장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분들 덕분에 올 한해도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HD현대1%나눔재단은 수상자분들의 뜻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