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서현이(가명)는 전반적 발달지연 진단을 받았다. 서현이의 주 양육자(모)는 다가오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있지만,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할지 막막한 상태다.
발달지연은 인지, 언어, 사회성, 운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달이 지연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러한 발달지연은 뇌의 특정 영역의 기능 저하 또는 불균형과 관련이 깊은데 특히,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학습장애 등은 뇌의 특정 영역의 기능 이상과 연관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인재두뇌과학 목동 인지심리센터 이다애 소장은 “뉴로피드백 훈련이 발달지연 아동의 뇌 기능을 조절하고 원활한 발달을 돕는다.”고 밝혔다.
‘뉴로피드백’이 무엇이고, ‘발달지연 아동의 뇌 기능 발달’을 위해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뉴로피드백은 뇌파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시각적 또는 청각적 피드백으로 제공하여 아동 스스로 자신의 뇌파를 조절하도록 유도하는 두뇌 훈련방법 중 하나이다. 이 과정에서 아동은 자신의 뇌 기능을 인지하고, 특정 뇌파를 강화하거나 억제하는 방법을 학습하게 된다.
이다애 소장(수인재두뇌과학 목동 인지심리센터)
이다애 소장(수인재두뇌과학 목동 인지심리센터)은 “뉴로피드백은 약물 치료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안전하게 뇌 기능을 훈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장은 특히, “발달지연 아동의 경우 개별 맞춤형 훈련 프로토콜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유의 뇌 기능 상태 및 발달 수준에 따라 뉴로피드백 훈련 목표 및 세부적인 개입방법을 아동의 특성에 맞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뉴로피드백은 발달지연 아동의 주의력 및 집중력 향상을 전전두엽 피질의 활성화를 통해 주의력 및 집중력을 향상 시키고, 충동성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측두엽 및 베르니케 영역, 브로카 영역 등의 활성화를 통해 언어 이해력 및 표현력 향상에 기여하여 언어 능력 발달 촉진에 기여할 수 있다.
또 편도체 및 전전두엽 필지의 연결성을 강화하여 불안, 우울,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을 조절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증진하여 정서 조절 능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이처럼, 뉴로피드백 훈련은 뇌 기능 기반의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발달지연 아동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건강한 성장과 발달에 기여한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뉴로피드백 훈련 발달 지연 아동의 경우 개별 맞춤형 훈련 프로토콜에 따라 훈련 효과의 개인별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및 평가를 바탕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뉴로피드백 훈련은 2008년부터 서울대학교 어린이 병원에서 발달지연 또는 학습장애 뿐만 아니라 ADHD, 불안장애, 우울 및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소아청소년 정신질환을 대상으로 운영된 것을 시작으로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다. 두뇌훈련 전문기관 수인재두뇌과학도 연구활동의 일환으로 “효과적인 뉴로피드백 훈련을 위한 임계값 설정 기법”으로 2019년 컴퓨터그래픽스 학회에 KCI 등재 논문을 제출하여 주목을 받았다.
한편, 서울대학교 심리과학연구소의 연구 협력 기관인 수인재두뇌과학은 서울 목동과 잠실, 경기도 분당 소재에 인지심리센터를 두고 뉴로피드백, 감각통합훈련, 시-청지각 개선 훈련 등 뇌 기능 안정을 위한 개별적인 훈련 프로토콜을 수립하여 발달지연 아동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