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사고가 발생한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16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과 상부 도로가 함께 붕괴하는 사고가 났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포스코이앤씨가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고 고개를 숙였다.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16일, 실종된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된 직후 직접 사과문을 발표하며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11일 오전,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복선전철 제5-2공구 지하터널 공사 현장에서 터널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작업자 2명이 매몰됐다. 이 중 1명은 구조됐지만, 나머지 1명은 6일 만인 1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는 상부 도로까지 함께 붕괴될 정도로 충격이 컸고, 지역 주민들의 불안과 공사 안전성 논란을 키웠다.

정 사장은 “우리의 소중한 직원을 잃은 슬픔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조된 근로자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며, 구조작업에 힘쓴 구조대원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또한 “사고로 불안과 불편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깊이 사과드린다”며 “책임감을 갖고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사장은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원인을 신속히 규명하고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며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