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파킨슨병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에서 도파민을 만들어내는 신경세포가 점차 줄어드는 만성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손 떨림이나 몸의 경직, 느린 움직임 같은 대표적인 증상 외에도 자세 불안정, 우울감, 수면 장애 등 다양한 비운동성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어 간과되기 쉽지만, 병이 진행될수록 보행과 균형 유지에 어려움이 생기며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해븐리병원 신경과 최나리 원장


해븐리병원 신경과 최나리 원장은 “파킨슨병은 완치보다는 관리에 초점을 둬야 하는 질환이다.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함께 환자의 생활 패턴, 질환의 진행 속도에 맞춘 세심한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의 이해와 협조도 치료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킨슨병은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관건이다. 단순한 노화 현상으로 오인되기 쉬운 초기 증상에 주의를 기울이고, 신경과 전문의의 정밀 진료를 통해 조기에 치료한다면 충분히 증상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