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 쌍용1차 전경. (사진=쌍용건설)
쌍용건설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송파구 가락 쌍용1차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이 서울시 사전자문과 경관심의 통과로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쌍용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제7차 회의에서 ‘가락 쌍용1차 아파트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이 사전자문 수정동의, 경관계획은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 통과로 본격적인 사업화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리모델링 방식은 수직·수평·별동 증축을 결합한 대규모 기술 집약형 모델이다. 기존 2064세대(최고 24층)에서 2348세대(최고 27층)로 늘어난다. 용적률도 기존 343%에서 488%까지 상향돼 사업성이 확보됐다. 특히 3개층 수직 증축 방식은 전국 최대 규모다. 총사업비는 약 1조원에 달하는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가락시장과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지하철 3·5·8호선)과 우수한 생활 인프라, 교육환경을 갖췄으며, 준공 28년차(1997년 준공)로 리모델링 최적지로 평가된다. 2023년 7월 1차 안전성 검토 통과 이후 이번 서울시 자문 통과로 2026년 사업계획 승인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사업 시공은 쌍용건설-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맡았다. 주관사인 쌍용건설은 포스코이앤씨,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과 함께 참여 중이다.
쌍용건설은 “리모델링 핵심은 기술력과 시공 경험”이라며 “신답극동(2025년 착공 예정), 문정현대(2026년 착공 예정)에 이어, 가락 쌍용1차 리모델링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송파구는 전국에서 리모델링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이미 두 개 단지가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현재 12개 단지가 사업 절차를 진행 중이다.